北 최룡해 복권, 공개 연설…‘역할론’ 주목

입력 2016.01.16 (21:13) 수정 2016.01.16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차 핵실험 이후 공식 복권된 북한 최룡해가 이번엔 공개 연설을 통해 김정은 최측근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활동을 재개한 시점이 핵실험 제재 국면이어서 역할론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청년동맹 창립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최룡해가 당 중앙위원회 비서 자격으로 김정은의 축하문을 대독합니다.

<녹취>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는 청년동맹 조직들과 일꾼들, 청년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

혁명화 조치로 지난해 10월 말 북한 공식 매체에서 사라진 뒤 최룡해의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청년동맹 행사를 계기로 공식복권된 최룡해가 보고대회 연설까지 맡으면서 김정은 측근의 위상을 다시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최룡해의 향후 역할, 특히 복귀 시점이 4차 핵실험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최룡해가 지난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포함해 북중관계의 가교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중국에 북한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남북관계에서도 숨진 김양건 비서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을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화약고가 폭발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최룡해 복권, 공개 연설…‘역할론’ 주목
    • 입력 2016-01-16 21:16:10
    • 수정2016-01-16 21:59:14
    뉴스 9
<앵커 멘트>

4차 핵실험 이후 공식 복권된 북한 최룡해가 이번엔 공개 연설을 통해 김정은 최측근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활동을 재개한 시점이 핵실험 제재 국면이어서 역할론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청년동맹 창립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최룡해가 당 중앙위원회 비서 자격으로 김정은의 축하문을 대독합니다.

<녹취>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창립 70돌을 맞는 청년동맹 조직들과 일꾼들, 청년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

혁명화 조치로 지난해 10월 말 북한 공식 매체에서 사라진 뒤 최룡해의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청년동맹 행사를 계기로 공식복권된 최룡해가 보고대회 연설까지 맡으면서 김정은 측근의 위상을 다시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최룡해의 향후 역할, 특히 복귀 시점이 4차 핵실험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최룡해가 지난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포함해 북중관계의 가교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중국에 북한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남북관계에서도 숨진 김양건 비서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을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화약고가 폭발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