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득히…가창오리 군무 ‘장관’

입력 2016.01.16 (21:21) 수정 2016.01.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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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창오리, 하면 멋진 군무가 떠오르죠.

전세계에 있는 가창오리 가운데 대부분이 월동을 우리나라에서 한다고 합니다.

지금 금강과 고창 일대에 35만 마리나 찾아와 있는데요.

해질 무렵 한꺼번에 날아 오르며 연출하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연관 기사]☞ 아름다운 가창오리 군무…사람들 탓에

<리포트>

해질 무렵, 가창오리들이 일제히 날개짓을 합니다.

차례로 공중으로 떠올라 무리 지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합니다.

떨어졌다 다시 뭉치고 소용돌이처럼 밑으로 휘감겼다가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금강 하류를 찾은 20만 마리가 모두 날아올라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명수(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장) : "천적을 피해서 밤에 먹이를 찾아서 들녘으로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천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1킬로미터가 넘는 크기를 형성하는 겁니다.

시베리아와 연해주 등지에 퍼져 사는 가창오리는 40만 마리.

그 중 35만 마리 가량이 올겨울을 나기 위해 금강과 고창의 한 저수지로 모였습니다.

<인터뷰>한성우(군산시 학예연구사) : "(세계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등재된 국제적 보호종입니다. 그 40만 마리의 대부분이 한국을 찾아온다는 게 생태적 가치가 높은 셈이죠"

적당한 너비의 강과 호수, 펼쳐진 농경지는 가창오리에게 천혜의 생태 조건입니다.1

장관의 군무를 선사하는 가창오리들은 초봄까지 머물다 3월쯤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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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가득히…가창오리 군무 ‘장관’
    • 입력 2016-01-16 21:23:07
    • 수정2016-01-16 21:51:16
    뉴스 9
<앵커 멘트>

가창오리, 하면 멋진 군무가 떠오르죠.

전세계에 있는 가창오리 가운데 대부분이 월동을 우리나라에서 한다고 합니다.

지금 금강과 고창 일대에 35만 마리나 찾아와 있는데요.

해질 무렵 한꺼번에 날아 오르며 연출하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연관 기사]☞ 아름다운 가창오리 군무…사람들 탓에

<리포트>

해질 무렵, 가창오리들이 일제히 날개짓을 합니다.

차례로 공중으로 떠올라 무리 지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합니다.

떨어졌다 다시 뭉치고 소용돌이처럼 밑으로 휘감겼다가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금강 하류를 찾은 20만 마리가 모두 날아올라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명수(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장) : "천적을 피해서 밤에 먹이를 찾아서 들녘으로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천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1킬로미터가 넘는 크기를 형성하는 겁니다.

시베리아와 연해주 등지에 퍼져 사는 가창오리는 40만 마리.

그 중 35만 마리 가량이 올겨울을 나기 위해 금강과 고창의 한 저수지로 모였습니다.

<인터뷰>한성우(군산시 학예연구사) : "(세계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등재된 국제적 보호종입니다. 그 40만 마리의 대부분이 한국을 찾아온다는 게 생태적 가치가 높은 셈이죠"

적당한 너비의 강과 호수, 펼쳐진 농경지는 가창오리에게 천혜의 생태 조건입니다.1

장관의 군무를 선사하는 가창오리들은 초봄까지 머물다 3월쯤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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