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증산·수출 확대…국제 유가 하락세

입력 2016.01.19 (06:23) 수정 2016.01.19 (13: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말 사이 경제 제재가 전격 해제된 이란이 원유 증산, 수출 확대를 시작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세는 더욱 심화돼, 배럴당 10달러 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 30달러 선 붕괴는 더는 충격이 아닙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시장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28달러대로 거래됐습니다.

런던선물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는 한때 27달러대까지 내려갔다 28.72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공급 과잉-수요 부진의 불균형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녹취> 조셉 푸디(뉴욕대 교수) : "기본적으로 중동 국가들의 공급 증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 수출도 경제 제재 해제로 완전히 열리고 있습니다."

하루 9천만 배럴이면 충분한 국제 원유시장에 매일 2백만 배럴이 초과 공급되는 상황에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빼앗겼던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 하락을 감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오펙의 경쟁 산유국들도 선뜻 감산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남미, 중동,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재정 불안이 커지면서, 세계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등심리로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도, 유가 불안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국경일로 휴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원유 증산·수출 확대…국제 유가 하락세
    • 입력 2016-01-19 06:25:10
    • 수정2016-01-19 13:14: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주말 사이 경제 제재가 전격 해제된 이란이 원유 증산, 수출 확대를 시작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세는 더욱 심화돼, 배럴당 10달러 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 30달러 선 붕괴는 더는 충격이 아닙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시장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28달러대로 거래됐습니다.

런던선물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는 한때 27달러대까지 내려갔다 28.72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공급 과잉-수요 부진의 불균형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녹취> 조셉 푸디(뉴욕대 교수) : "기본적으로 중동 국가들의 공급 증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 수출도 경제 제재 해제로 완전히 열리고 있습니다."

하루 9천만 배럴이면 충분한 국제 원유시장에 매일 2백만 배럴이 초과 공급되는 상황에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빼앗겼던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 하락을 감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오펙의 경쟁 산유국들도 선뜻 감산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남미, 중동,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재정 불안이 커지면서, 세계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등심리로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도, 유가 불안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국경일로 휴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