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냐 2위냐 고민 중?…신태용호 “순리대로!”

입력 2016.01.19 (21:49) 수정 2016.01.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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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20일) 새벽 1시 30분 이라크와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날 D조 팀들 가운데 호주가 최강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면서 혼전에 빠져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조 2위를 해서 호주보다는 D조 1위가 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를 만나는 것이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순리대로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연승을 기록한 신태용호는 이라크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서 C조 1위냐, 2위냐가 가려집니다.

1위가 되면 D조 2위와 만나는데 호주가 될 가능성이 크고, 2위로 간다면 8강 상대는 아랍에미리트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유럽형에 가까운 호주보다는 아랍에미리트가 좀 더 수월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또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려면 2위가 낫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체력 안배와 상대에 따른 전술적인 변화는 고려하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8강 상대 고르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D조 순위가 예상과는 달라질 수 있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라크전은 설욕전의 의미도 있습니다.

송주훈 등 주축 선수들은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진 아픔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주훈(올림픽 축구 대표팀) : "1, 2위가 확실히 결정나는 경기니까, 이겨야 8강으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잘 뭉쳐서 꼭 이기겠습니다."

강호 이라크는 결승전이나 3~4위전 등 고비에서 또 만날 수 있어, 조별리그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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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냐 2위냐 고민 중?…신태용호 “순리대로!”
    • 입력 2016-01-19 21:50:54
    • 수정2016-01-19 22: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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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20일) 새벽 1시 30분 이라크와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날 D조 팀들 가운데 호주가 최강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면서 혼전에 빠져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조 2위를 해서 호주보다는 D조 1위가 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를 만나는 것이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순리대로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연승을 기록한 신태용호는 이라크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서 C조 1위냐, 2위냐가 가려집니다.

1위가 되면 D조 2위와 만나는데 호주가 될 가능성이 크고, 2위로 간다면 8강 상대는 아랍에미리트가 유력합니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유럽형에 가까운 호주보다는 아랍에미리트가 좀 더 수월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또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려면 2위가 낫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체력 안배와 상대에 따른 전술적인 변화는 고려하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8강 상대 고르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D조 순위가 예상과는 달라질 수 있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라크전은 설욕전의 의미도 있습니다.

송주훈 등 주축 선수들은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진 아픔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주훈(올림픽 축구 대표팀) : "1, 2위가 확실히 결정나는 경기니까, 이겨야 8강으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잘 뭉쳐서 꼭 이기겠습니다."

강호 이라크는 결승전이나 3~4위전 등 고비에서 또 만날 수 있어, 조별리그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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