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성장률 3.4%↓…“신흥국 더 어렵다”

입력 2016.01.20 (06:12) 수정 2016.01.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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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안팎으로 경제가 어려울 거라는 소식이 계속 들려서 걱정입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을 새로 내놨는데요,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요, 특히 신흥국 경제가 더 어려울 걸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녹취> 모리스 옵스펠드(IMF 수석 경제학자) :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힘들 것입니다"

IMF는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석 달 전 전망보다 0.1% 포인트 낮췄지만 신흥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3%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정치 불안을 겪고 있는 브라질은 3.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올해 경제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경제구조를 바꿔야 하는 중국의 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의 하락, 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IMF는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당장 수출을 지탱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건 결국, 더 큰 위험을 낳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선진국 정부는 가능한 한 돈을 더 써야 한다고 권고했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을 겨냥한 듯 올해에도 돈줄을 조이는 통화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당장의 수요도 진작하고 경제의 체질도 개선하는 정책의 조합이 더 시급해졌다며 각국 정부에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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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세계 경제 성장률 3.4%↓…“신흥국 더 어렵다”
    • 입력 2016-01-20 06:15:06
    • 수정2016-01-20 08: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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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안팎으로 경제가 어려울 거라는 소식이 계속 들려서 걱정입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을 새로 내놨는데요,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요, 특히 신흥국 경제가 더 어려울 걸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녹취> 모리스 옵스펠드(IMF 수석 경제학자) :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힘들 것입니다"

IMF는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석 달 전 전망보다 0.1% 포인트 낮췄지만 신흥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3%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정치 불안을 겪고 있는 브라질은 3.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올해 경제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경제구조를 바꿔야 하는 중국의 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의 하락, 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IMF는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당장 수출을 지탱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건 결국, 더 큰 위험을 낳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선진국 정부는 가능한 한 돈을 더 써야 한다고 권고했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을 겨냥한 듯 올해에도 돈줄을 조이는 통화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당장의 수요도 진작하고 경제의 체질도 개선하는 정책의 조합이 더 시급해졌다며 각국 정부에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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