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정부 툭하면 ‘세일’…내수 살리기 ‘할인’ 밖에 할 게 없나 외

입력 2016.01.20 (06:28) 수정 2016.0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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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이게 어느정도 효과를 보니까 정부가 비슷한 행사들을 자꾸 주최하려고 하는것 같네요?

<기자 멘트>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끝난 지 98일 만에 정부가 또다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는 기사입니다.

경향신문은 이 같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책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설을 2주 앞둔 오는 금요일부터 전국 농·수협 특판장의 성수품 할인 폭을 최대 50%까지 높이고, 25일부터는 전국의 전통시장 300곳에서도 그랜드세일을 열어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 실시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한 달 뒤엔 다시 증가세가 둔화했고, 3분기 가계 소비성향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격 할인을 통한 내수 회복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재투자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여 기업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3차원 프린팅 등의 기술발전으로 앞으로 5년동안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란 기사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직군은 사무관리직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프로그램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475만 9천여 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에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영과 건축·공학 등의 직군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영국계 한 법무법인이 국내에서 외국계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실적은 2011년 7월 법률시장 개방 1년후부터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영업활동을 해온 26개 외국계 법무법인 가운데 처음입니다.

이 법인은 1인당 수익성 또한 국내 법무법인 변호사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서울신문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빈병 보증금 인상을 앞두고 빈병 사재기나, 사용한 병을 새 병으로 둔갑시키다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용기 보증금은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요즘처럼 추위가 매서울 때에는 몸의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 통증의 원인 가운데 절반은 위나 식도 문제일 수 있다는 기사입니다.

한 종합병원 연구팀이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된 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본 결과, 절반 정도가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발견됐다는 내용입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이 심장 문제인 경우는 10~20%에 그쳤습니다.

가슴 중앙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있으면 심장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면 근육이나 연골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조선시대의 병영일지인 '군영등록'을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군영등록'은 조선 후기 훈련도감과 어영청 등 5군영의 근무자들이 매일매일 기록한 근무일지로 그 분량만 1593년부터 300년에 달하고, 기존의 정치사 중심의 기록에는
잘 드러나지 않은 사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번역 등의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자전거에도 고유의 식별번호가 붙게된다는 기삽니다.

내년부터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자전거 등록을 신청하면 고유번호를 받고 스티커 형태의 QR코드를 붙이게 됩니다.

QR코드는 도난사고를 미리 막고 도난 자전거 중고 거래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람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파이더맨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과 호주, 미국의 대학 공동연구팀이 거미와 도마뱀 등 포유류를 포함한 225종의 몸무게와 발바닥 크기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사람이 스파이더맨처럼 되기 위해서는
몸 전체 표면적의 최소 40%가 벽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또 영화에서처럼 손가락과 발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벽에 붙이고 움직여야 하며, 특히 발 크기는 116cm 이상 돼야 하는 만큼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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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0 06:30:21
    • 수정2016-01-20 0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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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이게 어느정도 효과를 보니까 정부가 비슷한 행사들을 자꾸 주최하려고 하는것 같네요?

<기자 멘트>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끝난 지 98일 만에 정부가 또다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는 기사입니다.

경향신문은 이 같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책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설을 2주 앞둔 오는 금요일부터 전국 농·수협 특판장의 성수품 할인 폭을 최대 50%까지 높이고, 25일부터는 전국의 전통시장 300곳에서도 그랜드세일을 열어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 실시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한 달 뒤엔 다시 증가세가 둔화했고, 3분기 가계 소비성향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격 할인을 통한 내수 회복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재투자비용과 인건비 등을 줄여 기업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3차원 프린팅 등의 기술발전으로 앞으로 5년동안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란 기사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직군은 사무관리직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프로그램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475만 9천여 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에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영과 건축·공학 등의 직군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영국계 한 법무법인이 국내에서 외국계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실적은 2011년 7월 법률시장 개방 1년후부터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영업활동을 해온 26개 외국계 법무법인 가운데 처음입니다.

이 법인은 1인당 수익성 또한 국내 법무법인 변호사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서울신문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빈병 보증금 인상을 앞두고 빈병 사재기나, 사용한 병을 새 병으로 둔갑시키다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용기 보증금은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요즘처럼 추위가 매서울 때에는 몸의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 통증의 원인 가운데 절반은 위나 식도 문제일 수 있다는 기사입니다.

한 종합병원 연구팀이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된 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본 결과, 절반 정도가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발견됐다는 내용입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이 심장 문제인 경우는 10~20%에 그쳤습니다.

가슴 중앙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있으면 심장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면 근육이나 연골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조선시대의 병영일지인 '군영등록'을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군영등록'은 조선 후기 훈련도감과 어영청 등 5군영의 근무자들이 매일매일 기록한 근무일지로 그 분량만 1593년부터 300년에 달하고, 기존의 정치사 중심의 기록에는
잘 드러나지 않은 사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번역 등의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자전거에도 고유의 식별번호가 붙게된다는 기삽니다.

내년부터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자전거 등록을 신청하면 고유번호를 받고 스티커 형태의 QR코드를 붙이게 됩니다.

QR코드는 도난사고를 미리 막고 도난 자전거 중고 거래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사람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파이더맨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과 호주, 미국의 대학 공동연구팀이 거미와 도마뱀 등 포유류를 포함한 225종의 몸무게와 발바닥 크기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사람이 스파이더맨처럼 되기 위해서는
몸 전체 표면적의 최소 40%가 벽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또 영화에서처럼 손가락과 발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벽에 붙이고 움직여야 하며, 특히 발 크기는 116cm 이상 돼야 하는 만큼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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