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김현 “남은 경기서도 도움되겠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골 가뭄을 해소한 김현(제주)가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현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와의 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전반 22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김현은 경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감이 올라섰다. 중요한 8강전과 4강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에서 골을 넣은 소감으로 "19세 대표팀부터 계속 이라크와 대결했다.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골을 넣었지만 무승부로 그쳐 아쉽다. 토너먼트에서 이라크를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봐주지 않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지금껏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데 대해 "공격수라면 마음고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골을 넣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김현은 앞으로 경기에서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조커로 출전하든지 선발로 출전하든지 마음 자세는 같아야 한다"며 "선발 출전할 때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됐을 때 해야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지 내 임무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