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한민국 현장을 가다] “대륙 전역 배송”…中 ‘역직구 시장’ 도전

입력 2016.01.20 (21:21) 수정 2016.01.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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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하는 '직구'가 인기인데요,

거꾸로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직접 주문하는 이른바 '역직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이 '역직구'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KBS의 올해 방송지표 <청년, 대한민국>의 현장을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중국으로 배송을 준비하는 물류창고인데요, 어떤 물건이 많은가요?

<리포트>

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지금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50%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여기가 물품 보관 선반입니다.

일단 이런 화장품 종류가 제일 눈에 많이 띄고요.

한국산 밥솥, 또 어린이용 물건도 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이 업체 중국인 직원이 나와계신데요.

<인터뷰> 저우완칭('역직구' 업체 직원) : "(안녕하세요, 이런 물건들은 중국 현지랑 가격차이가 별로 크지 않을 것 같은데 중국 소비자들이 직구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중국인들은 상품이 가짜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직구로 정품을 믿고 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베이징, 상하이에서 주문하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긴 하지만,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옵니다.

이건 저장성으로, 또 멀리가는 상자 중에는 네이멍구자치구까지 보내지는 상자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직구로 사들인 물건이 우리 돈으로 130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그 전해보다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역직구 사이트 창업에 뛰어드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2년 전에 창업한 이 업체도 직원 80명의 평균 나이가 32살입니다.

올해부터 한중FTA가 공식 발효되면서 앞으로도 이런 역직구 시장은 갈수록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김포 물류센터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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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0 21:22:37
    • 수정2016-01-20 2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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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하는 '직구'가 인기인데요,

거꾸로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직접 주문하는 이른바 '역직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이 '역직구'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KBS의 올해 방송지표 <청년, 대한민국>의 현장을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중국으로 배송을 준비하는 물류창고인데요, 어떤 물건이 많은가요?

<리포트>

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다가오면서 지금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50%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여기가 물품 보관 선반입니다.

일단 이런 화장품 종류가 제일 눈에 많이 띄고요.

한국산 밥솥, 또 어린이용 물건도 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이 업체 중국인 직원이 나와계신데요.

<인터뷰> 저우완칭('역직구' 업체 직원) : "(안녕하세요, 이런 물건들은 중국 현지랑 가격차이가 별로 크지 않을 것 같은데 중국 소비자들이 직구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중국인들은 상품이 가짜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직구로 정품을 믿고 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베이징, 상하이에서 주문하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긴 하지만,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옵니다.

이건 저장성으로, 또 멀리가는 상자 중에는 네이멍구자치구까지 보내지는 상자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직구로 사들인 물건이 우리 돈으로 130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그 전해보다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역직구 사이트 창업에 뛰어드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2년 전에 창업한 이 업체도 직원 80명의 평균 나이가 32살입니다.

올해부터 한중FTA가 공식 발효되면서 앞으로도 이런 역직구 시장은 갈수록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김포 물류센터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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