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오죽하면”-야 “부적절”…대통령 서명 동참 공방

입력 2016.01.21 (06:17) 수정 2016.01.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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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법안 처리를 놓고 박 대통령이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대국민 직접 정치로 국회를 압박하자,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오죽하면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적극 옹호했지만, 야권은 국회와 노동계를 저버리고 관제 데모를 벌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관련법안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동참 이후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줄서명에 나섰고, 삼성 등 재계 참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명운동 담당자 : "서명 운동 시작한지 3일 정도 됐는데 직원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8만여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을 하는 등 참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서명 운동 참여를 통한 대국민 직접 정치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죽하면 국민들과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야당은 경제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죽하면 국민들이 경제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나섰겠습니까,야당은 발목잡기 급급한 경제 포기 세력에서 벗어나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설득할 의무도, 국정을 총괄할 지위도 저버린 채 총선용 관제 데모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 자주 있었던 관제 데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일부 경제 법안은 처리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고, 여당 일각에선 서명운동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들에 의한 새로운 접점 찾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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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오죽하면”-야 “부적절”…대통령 서명 동참 공방
    • 입력 2016-01-21 06:19:17
    • 수정2016-01-21 0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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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법안 처리를 놓고 박 대통령이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대국민 직접 정치로 국회를 압박하자,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오죽하면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적극 옹호했지만, 야권은 국회와 노동계를 저버리고 관제 데모를 벌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관련법안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동참 이후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줄서명에 나섰고, 삼성 등 재계 참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서명운동 담당자 : "서명 운동 시작한지 3일 정도 됐는데 직원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8만여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을 하는 등 참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서명 운동 참여를 통한 대국민 직접 정치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죽하면 국민들과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야당은 경제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죽하면 국민들이 경제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나섰겠습니까,야당은 발목잡기 급급한 경제 포기 세력에서 벗어나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설득할 의무도, 국정을 총괄할 지위도 저버린 채 총선용 관제 데모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 자주 있었던 관제 데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일부 경제 법안은 처리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고, 여당 일각에선 서명운동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들에 의한 새로운 접점 찾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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