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친구와 어설픈 연극…황당한 편의점 절도

입력 2016.01.21 (07:43) 수정 2016.01.21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친구와 짜고 편의점을 턴 아르바이트생과,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간다며 현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어설픈 범행은 편의점 CCTV에 고스란히 찍혀 들통이 났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어정쩡한 자세로 지켜보는 사이 계산대와 서랍을 뒤져 현금과 담배를 챙깁니다.

종업원은 남성이 사라진 지 7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강도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0대 종업원이 친구와 짜고 벌인 연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현구(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 "두 달 전에 봤던 절도 사건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 착의를 하고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에서 여종업원과 대화를 나누며 태연히 현금을 꺼냅니다.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가기로 했다면서 편의점 2곳에서 40만 원을 훔친 겁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알바 대타했는데, 그 대타한 돈을 사장님이 여기서 가져가라고 했다..."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던 용의자의 얼굴이 CCTV에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등의 혐의로 10대 2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업원 친구와 어설픈 연극…황당한 편의점 절도
    • 입력 2016-01-21 08:05:38
    • 수정2016-01-21 10:27:5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친구와 짜고 편의점을 턴 아르바이트생과,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간다며 현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어설픈 범행은 편의점 CCTV에 고스란히 찍혀 들통이 났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어정쩡한 자세로 지켜보는 사이 계산대와 서랍을 뒤져 현금과 담배를 챙깁니다.

종업원은 남성이 사라진 지 7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강도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0대 종업원이 친구와 짜고 벌인 연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현구(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 "두 달 전에 봤던 절도 사건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 착의를 하고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에서 여종업원과 대화를 나누며 태연히 현금을 꺼냅니다.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가기로 했다면서 편의점 2곳에서 40만 원을 훔친 겁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알바 대타했는데, 그 대타한 돈을 사장님이 여기서 가져가라고 했다..."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던 용의자의 얼굴이 CCTV에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등의 혐의로 10대 2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