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스터시티전 부활포로 다시 ‘샤이닝’

입력 2016.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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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인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이후 초반 활약을 보이다 부상에 이은 벤치 신세로 마음고생을 한 손흥민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의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약 400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겨 화려한 조명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올랐다.

이후 9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9월 20일 정규리그 홈 첫 경기였던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결승골로 1-0 승리를 견인, '400억원의 사나이'로서 제 몫을 다했다.

당시 3무1패로 승리에 목말라 있던 토트넘은 손흥민 합류 후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9월 26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왼발(족저근막)을 다쳐 6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침체에 빠졌다.

11월 6일 안더레흐트(벨기에)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골 감각을 회복한 해리 케인과 '신예' 델리 알리를 비롯한 주전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매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돼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여전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11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전 첫 경기에서 7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은 손흥민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정규리그 2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투입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레스터시티와의 FA컵 64강 재대결에서 시원한 무회전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물론 케인과 알리 등 기존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여전히 좋은 만큼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되살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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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레스터시티전 부활포로 다시 ‘샤이닝’
    • 입력 2016-01-21 09:00:11
    연합뉴스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인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이후 초반 활약을 보이다 부상에 이은 벤치 신세로 마음고생을 한 손흥민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의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약 400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겨 화려한 조명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올랐다. 이후 9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9월 20일 정규리그 홈 첫 경기였던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결승골로 1-0 승리를 견인, '400억원의 사나이'로서 제 몫을 다했다. 당시 3무1패로 승리에 목말라 있던 토트넘은 손흥민 합류 후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9월 26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왼발(족저근막)을 다쳐 6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침체에 빠졌다. 11월 6일 안더레흐트(벨기에)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골 감각을 회복한 해리 케인과 '신예' 델리 알리를 비롯한 주전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매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돼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여전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11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전 첫 경기에서 7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은 손흥민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정규리그 2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투입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레스터시티와의 FA컵 64강 재대결에서 시원한 무회전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물론 케인과 알리 등 기존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여전히 좋은 만큼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되살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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