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한파야!…명품 ‘한천’ 만들기 한창

입력 2016.01.22 (06:54) 수정 2016.01.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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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교차가 큰 경남 밀양에서는 '한천'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한 겨울에만 명품 한천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김준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겨울 추위가 닥친 논에 하얀 물결이 넘칩니다.

자연 건조되고 있는 밀양의 특산물 한천입니다.

반건조 상태의 한천을 상자에 담는 손길도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인터뷰> 박순조(농민) : "여름에는 나락농사도 짓고, 콩농사도 짓고, 고추도 심고. 근데 겨울에는 할머니들이 일이 없어서 한천공장에서 돈 벌어서 용돈쓰려고 옵니다."

한천 재료는 제주 해역에서 채취한 해조류, 붉은 우뭇가사리입니다.

우뭇가사리를 삶아 낸 물을 한 달 넘게 말리면 쫀득쫀득한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얼렸다 녹였다를 수십 번 반복해야되기 때문에, 밤에는 영하, 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오르내리는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만 한천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천은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만점.

연간 300여톤이 생산돼, 70%는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국수와, 묵, 양갱 등 가공식품으로도 만들어져, 최근 국내 소비도 느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송은민(한천 제조업체 직원) :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한천을 많이 찾다보니까,저희 내수시장이 보통 10에서 20%정도 됐는데, 지금은 20에서 30%정도..."

농한기 농민들에게 과외 소득을 주고, 수출 효자 노릇도 하는 한천 만들기는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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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2 07:02:05
    • 수정2016-01-22 0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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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교차가 큰 경남 밀양에서는 '한천'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한 겨울에만 명품 한천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김준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겨울 추위가 닥친 논에 하얀 물결이 넘칩니다.

자연 건조되고 있는 밀양의 특산물 한천입니다.

반건조 상태의 한천을 상자에 담는 손길도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인터뷰> 박순조(농민) : "여름에는 나락농사도 짓고, 콩농사도 짓고, 고추도 심고. 근데 겨울에는 할머니들이 일이 없어서 한천공장에서 돈 벌어서 용돈쓰려고 옵니다."

한천 재료는 제주 해역에서 채취한 해조류, 붉은 우뭇가사리입니다.

우뭇가사리를 삶아 낸 물을 한 달 넘게 말리면 쫀득쫀득한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얼렸다 녹였다를 수십 번 반복해야되기 때문에, 밤에는 영하, 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오르내리는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만 한천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천은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만점.

연간 300여톤이 생산돼, 70%는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국수와, 묵, 양갱 등 가공식품으로도 만들어져, 최근 국내 소비도 느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송은민(한천 제조업체 직원) :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한천을 많이 찾다보니까,저희 내수시장이 보통 10에서 20%정도 됐는데, 지금은 20에서 30%정도..."

농한기 농민들에게 과외 소득을 주고, 수출 효자 노릇도 하는 한천 만들기는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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