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류품 천여 점 ‘진도에서 안산으로’

입력 2016.01.22 (07:43) 수정 2016.01.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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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희생자 유류품 천여 점이 진도에서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사연이 담긴 유류품을 안산 합동분향소 앞 보관소에 모아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짝만 남은 운동화와 어린 아이의 소꿉놀이 장난감, 주인을 잃은 기타의 줄은 녹슨 채 끊어지고, 바닷물에 젖어 빛이 바랜 교복 외투와 치마에선 체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한명 한명의 사연이 담긴 유류품들입니다.

참사 이후 수중 수색이 종료된 지난 2014년 11월까지,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천 백 쉰아홉 점입니다.

주인을 찾지 못해 진도군이 보관해오다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종기(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참사) 646일만에...어떻게 보면 고향으로 지금 갑니다. 마음이 착잡하고요."

가족들은 안산 합동분향소 앞 보관소에서 유류품을 공개해 주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욱(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사진첩을 하나 가족 대기실에 놓고요. 나머지 일부는 광화문하고 안산 분향소에 전시를 할 겁니다. 최대한 추적을 해서 부모님들께 연락해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류품을 수습한 유가족들은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아있는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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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류품 천여 점 ‘진도에서 안산으로’
    • 입력 2016-01-22 07:58:38
    • 수정2016-01-22 08: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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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희생자 유류품 천여 점이 진도에서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사연이 담긴 유류품을 안산 합동분향소 앞 보관소에 모아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짝만 남은 운동화와 어린 아이의 소꿉놀이 장난감, 주인을 잃은 기타의 줄은 녹슨 채 끊어지고, 바닷물에 젖어 빛이 바랜 교복 외투와 치마에선 체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한명 한명의 사연이 담긴 유류품들입니다.

참사 이후 수중 수색이 종료된 지난 2014년 11월까지,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천 백 쉰아홉 점입니다.

주인을 찾지 못해 진도군이 보관해오다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종기(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참사) 646일만에...어떻게 보면 고향으로 지금 갑니다. 마음이 착잡하고요."

가족들은 안산 합동분향소 앞 보관소에서 유류품을 공개해 주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욱(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사진첩을 하나 가족 대기실에 놓고요. 나머지 일부는 광화문하고 안산 분향소에 전시를 할 겁니다. 최대한 추적을 해서 부모님들께 연락해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류품을 수습한 유가족들은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아있는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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