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 시군 “누리예산 도비 지원 수용”

입력 2016.01.22 (21:08) 수정 2016.01.22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지원금이 끊겨 보육 대란이 현실이 되자, 경기도가 우선 두 달치를 임시 지원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놨죠?

이 돈을 받느냐를 두고 시장 군수의 소속 정당에 따라 입장이 갈렸는데, 결국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 월급날이 시작되기 하루 전 경기도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두달치 어린이집 지원금 9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하겠단 겁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지난 19일) : "내 집의 물이든 옆집 물이든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보육대란이라는) 불을 꺼야하는 것입니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시군마다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단체장이 여당인 곳은 '도비 지원' 수용 입장을, 야당인 곳은 주로 유보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록(김포시장/지난 13일) : "(보편적 복지는)국가사무이고 누리과정에 지방비 투입은 절대 안 된다는 게 15개 시장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그러나 25일 예정된 긴급 도비 지원을 사흘 앞둔 오늘(22일),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성남시와 화성시도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누리과정 담당자 : "지방비를 투입하는 데 반대는 맞고요.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경기도에서 편성해서 내려보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단체장의 정치적 입장이나 법리 논쟁에 앞서 더 이상 주민 불편을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은 이번 지원 대상에도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법 개정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강조해 정부와 후속 논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전 시군 “누리예산 도비 지원 수용”
    • 입력 2016-01-22 21:09:37
    • 수정2016-01-22 22:33:40
    뉴스 9
<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지원금이 끊겨 보육 대란이 현실이 되자, 경기도가 우선 두 달치를 임시 지원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놨죠?

이 돈을 받느냐를 두고 시장 군수의 소속 정당에 따라 입장이 갈렸는데, 결국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 월급날이 시작되기 하루 전 경기도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두달치 어린이집 지원금 9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하겠단 겁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지난 19일) : "내 집의 물이든 옆집 물이든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보육대란이라는) 불을 꺼야하는 것입니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시군마다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단체장이 여당인 곳은 '도비 지원' 수용 입장을, 야당인 곳은 주로 유보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록(김포시장/지난 13일) : "(보편적 복지는)국가사무이고 누리과정에 지방비 투입은 절대 안 된다는 게 15개 시장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그러나 25일 예정된 긴급 도비 지원을 사흘 앞둔 오늘(22일),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성남시와 화성시도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누리과정 담당자 : "지방비를 투입하는 데 반대는 맞고요.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경기도에서 편성해서 내려보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단체장의 정치적 입장이나 법리 논쟁에 앞서 더 이상 주민 불편을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은 이번 지원 대상에도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법 개정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강조해 정부와 후속 논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