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금메달’ 봅슬레이는 어떤 종목?

입력 2016.01.23 (14: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윤종(31)-서영우(25)가 마침내 세계 봅슬레이를 제패했다.

두 선수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출신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봅슬레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원윤종-서영우가 그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봅슬레이라는 이름을 친숙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봅슬레이가 정확히 어떤 종목인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비탈진 눈 위에서 봅슬레이 경기를 치렀지만 현재는 고불고불한 트랙에 얼음을 씌운 전용 시설에서 경기를 치른다.

트랙의 길이는 1.0~1.5㎞ 수준이다.

경사도가 8∼15%에 이르기 때문에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를 넘나든다.

속도가 이처럼 빠르기 때문에 커브를 돌 때의 압력은 중력의 4배에 이른다. 1㎞가 넘는 트랙을 완주하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무거울수록 최대 속도는 더 빨라진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봅슬레이는 선수들의 몸무게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현재 몸무게가 각각 100∼110㎏ 수준이다. 이들은 봅슬레이를 시작한 초기에는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매 끼니 폭식해야 했다.

봅슬레이는 다시 2인승과 4인승으로 나뉜다.

원윤종-서영우가 출전한 2인승의 경우 앞에 앉은 파일럿(원윤종)이 조종대에 연결된 끈을 당겨 썰매를 조종한다.

뒤의 브레이크맨(서영우)은 스타트 기록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봅슬레이는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스타트 기록이 0.1초 차이 나면 최종 기록은 0.3초 정도 차이가 난다.

썰매는 크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로 나뉜다.

봅슬레이와 달리 루지와 스켈레톤은 보통 썰매와 생김새가 흡사하다.

다만 루지는 발이 아래로 향하도록 누워서 타고, 스켈레톤은 머리가 앞쪽으로 가도록 엎드려서 탑승한다는 점이 다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윤종-서영우 금메달’ 봅슬레이는 어떤 종목?
    • 입력 2016-01-23 14:44:13
    연합뉴스
원윤종(31)-서영우(25)가 마침내 세계 봅슬레이를 제패했다.

두 선수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출신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봅슬레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원윤종-서영우가 그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봅슬레이라는 이름을 친숙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봅슬레이가 정확히 어떤 종목인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비탈진 눈 위에서 봅슬레이 경기를 치렀지만 현재는 고불고불한 트랙에 얼음을 씌운 전용 시설에서 경기를 치른다.

트랙의 길이는 1.0~1.5㎞ 수준이다.

경사도가 8∼15%에 이르기 때문에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를 넘나든다.

속도가 이처럼 빠르기 때문에 커브를 돌 때의 압력은 중력의 4배에 이른다. 1㎞가 넘는 트랙을 완주하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무거울수록 최대 속도는 더 빨라진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봅슬레이는 선수들의 몸무게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현재 몸무게가 각각 100∼110㎏ 수준이다. 이들은 봅슬레이를 시작한 초기에는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매 끼니 폭식해야 했다.

봅슬레이는 다시 2인승과 4인승으로 나뉜다.

원윤종-서영우가 출전한 2인승의 경우 앞에 앉은 파일럿(원윤종)이 조종대에 연결된 끈을 당겨 썰매를 조종한다.

뒤의 브레이크맨(서영우)은 스타트 기록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봅슬레이는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스타트 기록이 0.1초 차이 나면 최종 기록은 0.3초 정도 차이가 난다.

썰매는 크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로 나뉜다.

봅슬레이와 달리 루지와 스켈레톤은 보통 썰매와 생김새가 흡사하다.

다만 루지는 발이 아래로 향하도록 누워서 타고, 스켈레톤은 머리가 앞쪽으로 가도록 엎드려서 탑승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