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극 원윤종 “많은 분 노력·수고 있었다”

입력 2016.01.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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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가 세계 정상에 오른 데는 원윤종(31·강원도청)의 노련함이 있었다.

조종사 역할을 하는 '파일럿'인 원윤종은 허리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브레이크맨'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의 스타트 부진을 만회했다.

결과는 원윤종-서영우의 금메달이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출신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원윤종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윤종은 23일(한국시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1등을 해 정말 기쁘지만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선수들이지만 그 과정에는 많은 분의 노력과 수고가 포함돼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 의무 트레이너, 비디오 분석관, 외국인 코치 및 장비 전문가, 후원사들, 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원윤종의 노련함을 극찬했다.

이 감독은 "맬컴 로이드 코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서영우의 허리 부상으로 스타트가 다소 부진했지만 원윤종의 드라이빙 실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세계 여러 코치들도 봅슬레이에 입문한 지 5년 만에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한국이 처음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많은 부담을 안고도 냉정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원윤종을 극찬하고 싶다"며 "이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큰 행복이고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원윤종-서영우는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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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등극 원윤종 “많은 분 노력·수고 있었다”
    • 입력 2016-01-23 19:21:09
    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가 세계 정상에 오른 데는 원윤종(31·강원도청)의 노련함이 있었다.

조종사 역할을 하는 '파일럿'인 원윤종은 허리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브레이크맨'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의 스타트 부진을 만회했다.

결과는 원윤종-서영우의 금메달이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출신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원윤종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윤종은 23일(한국시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1등을 해 정말 기쁘지만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선수들이지만 그 과정에는 많은 분의 노력과 수고가 포함돼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 의무 트레이너, 비디오 분석관, 외국인 코치 및 장비 전문가, 후원사들, 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원윤종의 노련함을 극찬했다.

이 감독은 "맬컴 로이드 코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서영우의 허리 부상으로 스타트가 다소 부진했지만 원윤종의 드라이빙 실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세계 여러 코치들도 봅슬레이에 입문한 지 5년 만에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한국이 처음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많은 부담을 안고도 냉정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원윤종을 극찬하고 싶다"며 "이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큰 행복이고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원윤종-서영우는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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