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닷물에 ‘풍덩’…이색 수영 축제

입력 2016.01.23 (21:24) 수정 2016.01.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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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 같은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겨울바다의 짜릿함을 맛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셋, 하나!"

영하의 꽁꽁 언 날씨에 수영복만 걸친 채 천여 명의 사람들이 추위에 맞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다집니다.

<녹취> "3, 2, 1, 와~~~~~"

우렁찬 함성과 함께 바닷물로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 차디찬 겨울 바닷물에 순간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거침없이 바다를 헤쳐나갑니다.

<인터뷰> 김묘임(창원시 반림동) : "오늘 춥고 날씨가 기온이 너무 낮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너무 짜릿하고 너무 좋았어요."

바다 한가운데 반환점까지 100m 왕복에 성공하자,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애덤 베버리지(거제시 옥포동) : "정말 좋았어요, 손이 얼 정도로 추웠지만 좋은 행사네요. 즐거웠습니다."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대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빠른 몸놀림으로 달아나는 광어를 놓칠세라 바닷물의 차가움도 잊고 물고기를 쫓습니다.

가까스로 대어를 잡는 순간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김충효 (거제시 옥포동) : "날씨도 추운데 와서 광어도 잡고 수영도 하고 정말 재밌습니다."

올해로 12번째 맞은 거제 펭귄수영대회,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동장군의 추위도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려는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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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바닷물에 ‘풍덩’…이색 수영 축제
    • 입력 2016-01-23 21:27:59
    • 수정2016-01-23 2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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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 같은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겨울바다의 짜릿함을 맛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셋, 하나!"

영하의 꽁꽁 언 날씨에 수영복만 걸친 채 천여 명의 사람들이 추위에 맞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다집니다.

<녹취> "3, 2, 1, 와~~~~~"

우렁찬 함성과 함께 바닷물로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 차디찬 겨울 바닷물에 순간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거침없이 바다를 헤쳐나갑니다.

<인터뷰> 김묘임(창원시 반림동) : "오늘 춥고 날씨가 기온이 너무 낮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너무 짜릿하고 너무 좋았어요."

바다 한가운데 반환점까지 100m 왕복에 성공하자,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애덤 베버리지(거제시 옥포동) : "정말 좋았어요, 손이 얼 정도로 추웠지만 좋은 행사네요. 즐거웠습니다."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대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빠른 몸놀림으로 달아나는 광어를 놓칠세라 바닷물의 차가움도 잊고 물고기를 쫓습니다.

가까스로 대어를 잡는 순간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김충효 (거제시 옥포동) : "날씨도 추운데 와서 광어도 잡고 수영도 하고 정말 재밌습니다."

올해로 12번째 맞은 거제 펭귄수영대회,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동장군의 추위도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려는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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