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절반이 요실금

입력 2002.05.1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년 여성의 절반 가량이 요실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부끄러워서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실금은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7살의 이 여성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또는 조금 빨리 걷기라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나와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바깥 활동도 꺼리게 됐습니다.
⊙요실금 환자: 겉옷까지 다 젖을 정도가 되거든요.
냄새도 날 것 같고 불안하지요.
⊙기자: 요실금은 출산할 때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주원인입니다.
살이찌고 분반 횟수가 많은 여성에게 특히 잘 나타납니다.
요실금 학회가 지난해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대 여성은 45%, 50대는 39%가 요실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11%는 늘 기저귀를 차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노화현상으로 여기거나 수치심 때문에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식(요실금학회 이사/삼성제일병원): 우선 자기자신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만나는 걸 꺼려하기 때문에 이런 게 오래 되면 사람 만나는 게 두렵고 다음에 장기간 되면 여성 우울증까지도 빠질 수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이나 가뿐한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개발돼 누구나 쉽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출산 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년 여성 절반이 요실금
    • 입력 2002-05-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년 여성의 절반 가량이 요실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부끄러워서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실금은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7살의 이 여성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또는 조금 빨리 걷기라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나와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바깥 활동도 꺼리게 됐습니다. ⊙요실금 환자: 겉옷까지 다 젖을 정도가 되거든요. 냄새도 날 것 같고 불안하지요. ⊙기자: 요실금은 출산할 때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주원인입니다. 살이찌고 분반 횟수가 많은 여성에게 특히 잘 나타납니다. 요실금 학회가 지난해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대 여성은 45%, 50대는 39%가 요실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11%는 늘 기저귀를 차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노화현상으로 여기거나 수치심 때문에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식(요실금학회 이사/삼성제일병원): 우선 자기자신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만나는 걸 꺼려하기 때문에 이런 게 오래 되면 사람 만나는 게 두렵고 다음에 장기간 되면 여성 우울증까지도 빠질 수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증상에 따라 약물이나 가뿐한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개발돼 누구나 쉽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출산 후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