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엿새째 폭설…신선 식품 바닥

입력 2016.01.24 (21:08) 수정 2016.0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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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엔 엿새 동안 눈이 1미터가 넘게 쌓였습니다.

뱃길이 끊겼고, 섬 안 곳곳이 고립되면서, 채소 같은 먹을거리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울릉중계소 이주희 아나운서를 연결합니다.

이 아나운서, 눈이 그렇게 많이 왔는데, 아직도 오나요?

<리포트>

네, 눈발은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울릉 중계소 주변에도 다리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는데요,

눈을 치우지 않은 곳은 이렇게, 제 어깨까지 눈이 쌓여 있어 중계소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지난 19일에 시작된 눈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울릉도 일원에 내린 눈의 양은 130cm를 넘었습니다.

폭설이 내리자 울릉군은 제설차 5대와 공무원 3백여 명을 동원해 제설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 마을 주민들은 눈을 언제 치울 수 있을 지 알 수 없어,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동해 바다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울릉-포항 간 여객선 운항도 일주일째 끊겼는데요,

육지에 나갔던 주민 천 여명이 울릉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포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또 배를 통해 들여올 물품 공급도 끊겨 상가에는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 신선 식품도 떨어졌습니다.

울릉 항포구에는 오징어 잡이 어선 200여 척이 높은 파도를 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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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엿새째 폭설…신선 식품 바닥
    • 입력 2016-01-24 20:56:34
    • 수정2016-01-24 21:19:41
    뉴스 9
<앵커 멘트>

울릉도엔 엿새 동안 눈이 1미터가 넘게 쌓였습니다.

뱃길이 끊겼고, 섬 안 곳곳이 고립되면서, 채소 같은 먹을거리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울릉중계소 이주희 아나운서를 연결합니다.

이 아나운서, 눈이 그렇게 많이 왔는데, 아직도 오나요?

<리포트>

네, 눈발은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KBS 울릉 중계소 주변에도 다리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는데요,

눈을 치우지 않은 곳은 이렇게, 제 어깨까지 눈이 쌓여 있어 중계소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지난 19일에 시작된 눈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울릉도 일원에 내린 눈의 양은 130cm를 넘었습니다.

폭설이 내리자 울릉군은 제설차 5대와 공무원 3백여 명을 동원해 제설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 마을 주민들은 눈을 언제 치울 수 있을 지 알 수 없어,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동해 바다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울릉-포항 간 여객선 운항도 일주일째 끊겼는데요,

육지에 나갔던 주민 천 여명이 울릉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포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또 배를 통해 들여올 물품 공급도 끊겨 상가에는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 신선 식품도 떨어졌습니다.

울릉 항포구에는 오징어 잡이 어선 200여 척이 높은 파도를 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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