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미 기록적 폭설·한파

입력 2016.01.25 (18:05) 수정 2016.01.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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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이 최강 한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은 1미터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을 겪었는데요.

눈은 그쳤지만 그 피해액만 1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미국 동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는데, 어느 정도로 눈이 온 건가요?

<답변>
네, 제 옆으로 쌓인 눈이 보이실 텐데요, 그나마 낮에 해가 나 많이 녹은 상태입니다.

주말 사이 뉴욕에 70센티미터, 워싱턴엔 1미터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106.7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쌓인 눈들로 인해 평소 사람들로 가득한 뉴욕의 거리도 한산한 모습이고요.

거리에 주차된 차들은 눈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언론이 눈과 괴물을 합성해 스노질라라고 부를 정도였던 이번 폭설은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뉴욕 시 센트럴파크의 적설량은 68.1 센티미터로 186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으며, 하루 적설량으론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도 94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미 하원은 이번주 투표를 취소했고, 연방정부 청사도 폐쇄했습니다.

<질문>
피해도 만만치 않았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커졌는데요,

교통사고, 저체온증, 심장마비 등으로, 집계된 사망자만 28명에 달합니다.

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15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고 10억 달러 우리돈 약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저지 주 등 일부 해안지역에선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강풍에 만조까지 겹치며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젠 눈을 치워야할 텐데 만만치 않다면서요?

<답변>
네, 현재 주요도로만 가까스로 제설작업이 진행돼, 교통통제, 여행금지령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눈이 내리면, 날씨가 좋아져도 눈이 다 녹는데, 몇 주씩 걸리기도 합니다.

미 동부지역이 본격 제설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의 공항들은 모레쯤 제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워낙 많이 쏟아진 탓에 제설 비용이 얼마나 들지, 언제 제설 작업이 마무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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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미 기록적 폭설·한파
    • 입력 2016-01-25 18:08:22
    • 수정2016-01-25 18:22:23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이 최강 한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은 1미터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을 겪었는데요.

눈은 그쳤지만 그 피해액만 1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미국 동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는데, 어느 정도로 눈이 온 건가요?

<답변>
네, 제 옆으로 쌓인 눈이 보이실 텐데요, 그나마 낮에 해가 나 많이 녹은 상태입니다.

주말 사이 뉴욕에 70센티미터, 워싱턴엔 1미터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106.7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쌓인 눈들로 인해 평소 사람들로 가득한 뉴욕의 거리도 한산한 모습이고요.

거리에 주차된 차들은 눈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언론이 눈과 괴물을 합성해 스노질라라고 부를 정도였던 이번 폭설은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뉴욕 시 센트럴파크의 적설량은 68.1 센티미터로 186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으며, 하루 적설량으론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도 94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미 하원은 이번주 투표를 취소했고, 연방정부 청사도 폐쇄했습니다.

<질문>
피해도 만만치 않았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커졌는데요,

교통사고, 저체온증, 심장마비 등으로, 집계된 사망자만 28명에 달합니다.

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15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고 10억 달러 우리돈 약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저지 주 등 일부 해안지역에선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강풍에 만조까지 겹치며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젠 눈을 치워야할 텐데 만만치 않다면서요?

<답변>
네, 현재 주요도로만 가까스로 제설작업이 진행돼, 교통통제, 여행금지령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눈이 내리면, 날씨가 좋아져도 눈이 다 녹는데, 몇 주씩 걸리기도 합니다.

미 동부지역이 본격 제설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의 공항들은 모레쯤 제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워낙 많이 쏟아진 탓에 제설 비용이 얼마나 들지, 언제 제설 작업이 마무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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