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뜯고 밀입국…인천공항 보안 ‘구멍’

입력 2016.01.25 (21:38) 수정 2016.01.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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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 2명이 인천공항 보안 검색장 출입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나흘만에 붙잡히기는 했지만, 최고 등급을 유지해야 할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새벽,인천공항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가려던 30대 남녀 중국인이 사라졌습니다.

밀입국한 겁니다.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 검색대까지는 말 그대로 프리 패스, 출국 검색대 6개 중 24시간 운영하는 한 곳을 빼고는 밤 11시부터 폐쇄됐어야 하는데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인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수면이나 휴게를 하기 위해 왔다갔다 해야되기 때문에 거기를 오픈을 시켜놨데요."

다시 출국 검색대를 거쳐 일반 구역으로 통하는 문은 드라이버로 뜯어냈습니다.

경비직원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인터뷰> 유길상(인천공항공사 항공보안처 팀장) : "(근무자가)중앙 부분에서 근무를 해야되는데 당시에 어떠한 사유인지 측면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출국장 검색대, 다시 출국장을 거쳐 이곳 탑승구의 잠금장치를 뜯고 거꾸로 나올때까지 불과 14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후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대한항공이 이들 중국인이 탑승하지 않았다고 알린 시간은 21일 오후 8시쯤, 하지만 출입국 관리소가 공항측에 cctv 확인을 요청한 건 다음날 저녁이었습니다.

만 하루동안 행적을 놓친 겁니다.

최고보안등급의 인천공항,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사건 이후, 보안 등급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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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문 뜯고 밀입국…인천공항 보안 ‘구멍’
    • 입력 2016-01-25 21:38:32
    • 수정2016-01-25 22:10: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인 2명이 인천공항 보안 검색장 출입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나흘만에 붙잡히기는 했지만, 최고 등급을 유지해야 할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새벽,인천공항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가려던 30대 남녀 중국인이 사라졌습니다.

밀입국한 겁니다.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 검색대까지는 말 그대로 프리 패스, 출국 검색대 6개 중 24시간 운영하는 한 곳을 빼고는 밤 11시부터 폐쇄됐어야 하는데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인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수면이나 휴게를 하기 위해 왔다갔다 해야되기 때문에 거기를 오픈을 시켜놨데요."

다시 출국 검색대를 거쳐 일반 구역으로 통하는 문은 드라이버로 뜯어냈습니다.

경비직원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인터뷰> 유길상(인천공항공사 항공보안처 팀장) : "(근무자가)중앙 부분에서 근무를 해야되는데 당시에 어떠한 사유인지 측면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 출국장 검색대, 다시 출국장을 거쳐 이곳 탑승구의 잠금장치를 뜯고 거꾸로 나올때까지 불과 14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후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대한항공이 이들 중국인이 탑승하지 않았다고 알린 시간은 21일 오후 8시쯤, 하지만 출입국 관리소가 공항측에 cctv 확인을 요청한 건 다음날 저녁이었습니다.

만 하루동안 행적을 놓친 겁니다.

최고보안등급의 인천공항,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사건 이후, 보안 등급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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