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손님 발길 끊긴 재래시장 ‘한숨’
입력 2016.01.26 (07:06)
수정 2016.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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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에 시름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 상인들인데요, 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다, 진열해 놓은 물건마저 얼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뒤늦은 한파가 반갑습니다.
추위에 울고 웃는 상인들의 모습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14도의 한파가 몰아친 전통시장.
강추위에 시래기는 꽁꽁 얼어 돌덩이 같고,
<녹취> "얼어서 까딱도 안 하는데 어떻게 해 이걸…."
담요를 덮어놨던 무에서도 살얼음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호순(시장상인) : "이불도 소용없어요. 다 얼었어요. 이것도 물건을 안 얼은 것 싱싱한 것 내놨는데도 살얼음이 이렇게 얼었거든요."
찬바람이 몰아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애서(시장상인) : "(장사한 지) 30년도 넘었는데 오늘처럼 추워서 문을 닫은 걸 본 게 처음이에요. 보통 8시면 다들 나와서 진열하는데…."
비슷한 시각, 백화점 실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연실(백화점 직원) : "올해 1월 접어들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프리미엄 패딩, 모피, 장갑 같은 방한용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전열기 같은 난방용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고, 에어캡과 문풍지는 이미 품절입니다.
<인터뷰> 윤영순(서울 서대문구) : "요즘에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자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전기요를 하나 사서 따뜻하게 지내볼까하고."
대형 마트 배달서비스 이용도 급격히 느는 등, 매서운 추위를 맞는 상인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시름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 상인들인데요, 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다, 진열해 놓은 물건마저 얼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뒤늦은 한파가 반갑습니다.
추위에 울고 웃는 상인들의 모습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14도의 한파가 몰아친 전통시장.
강추위에 시래기는 꽁꽁 얼어 돌덩이 같고,
<녹취> "얼어서 까딱도 안 하는데 어떻게 해 이걸…."
담요를 덮어놨던 무에서도 살얼음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호순(시장상인) : "이불도 소용없어요. 다 얼었어요. 이것도 물건을 안 얼은 것 싱싱한 것 내놨는데도 살얼음이 이렇게 얼었거든요."
찬바람이 몰아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애서(시장상인) : "(장사한 지) 30년도 넘었는데 오늘처럼 추워서 문을 닫은 걸 본 게 처음이에요. 보통 8시면 다들 나와서 진열하는데…."
비슷한 시각, 백화점 실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연실(백화점 직원) : "올해 1월 접어들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프리미엄 패딩, 모피, 장갑 같은 방한용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전열기 같은 난방용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고, 에어캡과 문풍지는 이미 품절입니다.
<인터뷰> 윤영순(서울 서대문구) : "요즘에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자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전기요를 하나 사서 따뜻하게 지내볼까하고."
대형 마트 배달서비스 이용도 급격히 느는 등, 매서운 추위를 맞는 상인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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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에 시름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 상인들인데요, 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다, 진열해 놓은 물건마저 얼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뒤늦은 한파가 반갑습니다.
추위에 울고 웃는 상인들의 모습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14도의 한파가 몰아친 전통시장.
강추위에 시래기는 꽁꽁 얼어 돌덩이 같고,
<녹취> "얼어서 까딱도 안 하는데 어떻게 해 이걸…."
담요를 덮어놨던 무에서도 살얼음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호순(시장상인) : "이불도 소용없어요. 다 얼었어요. 이것도 물건을 안 얼은 것 싱싱한 것 내놨는데도 살얼음이 이렇게 얼었거든요."
찬바람이 몰아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애서(시장상인) : "(장사한 지) 30년도 넘었는데 오늘처럼 추워서 문을 닫은 걸 본 게 처음이에요. 보통 8시면 다들 나와서 진열하는데…."
비슷한 시각, 백화점 실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연실(백화점 직원) : "올해 1월 접어들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프리미엄 패딩, 모피, 장갑 같은 방한용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전열기 같은 난방용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고, 에어캡과 문풍지는 이미 품절입니다.
<인터뷰> 윤영순(서울 서대문구) : "요즘에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자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전기요를 하나 사서 따뜻하게 지내볼까하고."
대형 마트 배달서비스 이용도 급격히 느는 등, 매서운 추위를 맞는 상인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시름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 상인들인데요, 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다, 진열해 놓은 물건마저 얼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뒤늦은 한파가 반갑습니다.
추위에 울고 웃는 상인들의 모습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14도의 한파가 몰아친 전통시장.
강추위에 시래기는 꽁꽁 얼어 돌덩이 같고,
<녹취> "얼어서 까딱도 안 하는데 어떻게 해 이걸…."
담요를 덮어놨던 무에서도 살얼음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호순(시장상인) : "이불도 소용없어요. 다 얼었어요. 이것도 물건을 안 얼은 것 싱싱한 것 내놨는데도 살얼음이 이렇게 얼었거든요."
찬바람이 몰아치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애서(시장상인) : "(장사한 지) 30년도 넘었는데 오늘처럼 추워서 문을 닫은 걸 본 게 처음이에요. 보통 8시면 다들 나와서 진열하는데…."
비슷한 시각, 백화점 실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연실(백화점 직원) : "올해 1월 접어들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프리미엄 패딩, 모피, 장갑 같은 방한용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전열기 같은 난방용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고, 에어캡과 문풍지는 이미 품절입니다.
<인터뷰> 윤영순(서울 서대문구) : "요즘에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자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전기요를 하나 사서 따뜻하게 지내볼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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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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