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EU, 자유통행 위해 국경 통제 강화 모색

입력 2016.01.26 (07:28) 수정 2016.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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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이 최악의 난민 사태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외부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통합의 상징인 솅겐 조약, 즉 유럽 내 자유통행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 내무장관 회의.

마네킹을 태운 보트가 회의장 주변을 계속 맴돕니다.

난민들을 적극 수용하라며 국제 앰네스티가 벌인 해상시윕니다.

하지만, 난민 수용에 대한 유럽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인터뷰> 드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난민 수를 현저히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특히 난민 유입의 주요 길목인 그리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그리스가 제대로 국경을 통제하지 못해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으며, 유럽 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를 솅겐 조약에서 일시 제외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요한나 미클 라이트너(오스트리아 내무장관) : "그리스를 통한 난민숫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쉥겐조약의 외부 국경이 유럽 안쪽으로 옮겨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국경경비대를 창설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테러도 예방하자는 취집니다.

그러나, 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들이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시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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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6 07:34:21
    • 수정2016-01-26 08: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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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최악의 난민 사태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외부 국경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통합의 상징인 솅겐 조약, 즉 유럽 내 자유통행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 내무장관 회의.

마네킹을 태운 보트가 회의장 주변을 계속 맴돕니다.

난민들을 적극 수용하라며 국제 앰네스티가 벌인 해상시윕니다.

하지만, 난민 수용에 대한 유럽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인터뷰> 드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난민 수를 현저히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특히 난민 유입의 주요 길목인 그리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그리스가 제대로 국경을 통제하지 못해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으며, 유럽 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를 솅겐 조약에서 일시 제외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요한나 미클 라이트너(오스트리아 내무장관) : "그리스를 통한 난민숫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쉥겐조약의 외부 국경이 유럽 안쪽으로 옮겨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국경경비대를 창설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테러도 예방하자는 취집니다.

그러나, 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들이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시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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