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파문’ 힐러리 지지율 곤두박질

입력 2016.01.27 (12:33) 수정 2016.01.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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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 레이스 첫 관문인 아이오와 경선을 엿새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메일 파문으로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젊은이가 이메일 파문과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송곳 지적을 합니다.

<녹취> 테일러 기플(민주당 지지자) : "내 또래 꽤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정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글쎄요. 그건 당신이 누굴 만나서 얘기했느냐에 따라 다를 겁니다. 나는 당신 나이 때부터 최전선에서 아이들과 여성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메일 파문이 기소 가능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힐러리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전국 대상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4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2주 전보다 5% 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뒤를 바짝 좇는 샌더스 후보와의 격차도 12% 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신뢰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움직일 줄 몰랐던 흑인 지지율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84%에 이르렀던 지지율은 67%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반면 개혁적인 경제 공약을 내세운 샌더스 후보는 45살 이하 젊은 층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가 날개를 단 형국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과 아이오와 대결, 후보 지명 가능성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힐러리는 초조, 반면 트럼프는 여유, 첫 경선을 앞두고 양당 선두 주자들의 표정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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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파문’ 힐러리 지지율 곤두박질
    • 입력 2016-01-27 12:37:55
    • 수정2016-01-27 13:35:34
    뉴스 12
<앵커 멘트>

미 대선 레이스 첫 관문인 아이오와 경선을 엿새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메일 파문으로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젊은이가 이메일 파문과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송곳 지적을 합니다.

<녹취> 테일러 기플(민주당 지지자) : "내 또래 꽤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정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글쎄요. 그건 당신이 누굴 만나서 얘기했느냐에 따라 다를 겁니다. 나는 당신 나이 때부터 최전선에서 아이들과 여성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메일 파문이 기소 가능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힐러리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전국 대상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4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2주 전보다 5% 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뒤를 바짝 좇는 샌더스 후보와의 격차도 12% 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신뢰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움직일 줄 몰랐던 흑인 지지율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84%에 이르렀던 지지율은 67%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반면 개혁적인 경제 공약을 내세운 샌더스 후보는 45살 이하 젊은 층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가 날개를 단 형국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과 아이오와 대결, 후보 지명 가능성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힐러리는 초조, 반면 트럼프는 여유, 첫 경선을 앞두고 양당 선두 주자들의 표정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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