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발언·공천위원장 선임…與 갈등

입력 2016.01.27 (21:15) 수정 2016.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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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당초 이번주까지 구성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 선임을 놓고 계파간 힘겨루기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오늘(27일)도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면서 과거 권력자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 돼 왔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김 대표는 앞서 어제(26일)도 국회선진화법 입법 과정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의원들이 모두 돌아선 적이 있다면서 권력자를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이는 가운데, 친박계는 권력자 뜻대로만 움직이진 않았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윤상현(의원/친박계) : "(저는 선진화법에)반대 투표를 행사했습니다. 만약에 권력자 뜻대로 했다면 저야 대통령 모시는 사람 입장 아닙니까?"

전략공천으로 새인사를 영입해 당내 판세를 바꾸려는 친박계와 상향식 공천을 통해 외부 입김을 막으려는 비박계 간의 힘겨루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놓고도 힘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이한구 의원을 추천하는 반면,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는 김황식 전 총리나 김능환 전 대법관 등 외부 인사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천위원장이) 내일(28일) 최고위에서 의결되나요?) 의결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총선을 70여일 앞뒀지만 이번 주 안에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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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자’ 발언·공천위원장 선임…與 갈등
    • 입력 2016-01-27 21:16:31
    • 수정2016-01-27 2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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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당초 이번주까지 구성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 선임을 놓고 계파간 힘겨루기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오늘(27일)도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면서 과거 권력자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 돼 왔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김 대표는 앞서 어제(26일)도 국회선진화법 입법 과정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의원들이 모두 돌아선 적이 있다면서 권력자를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이는 가운데, 친박계는 권력자 뜻대로만 움직이진 않았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윤상현(의원/친박계) : "(저는 선진화법에)반대 투표를 행사했습니다. 만약에 권력자 뜻대로 했다면 저야 대통령 모시는 사람 입장 아닙니까?"

전략공천으로 새인사를 영입해 당내 판세를 바꾸려는 친박계와 상향식 공천을 통해 외부 입김을 막으려는 비박계 간의 힘겨루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놓고도 힘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이한구 의원을 추천하는 반면,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는 김황식 전 총리나 김능환 전 대법관 등 외부 인사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천위원장이) 내일(28일) 최고위에서 의결되나요?) 의결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총선을 70여일 앞뒀지만 이번 주 안에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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