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파코, 유럽 고수 이기고 이세돌에 도전장

입력 2016.01.28 (07:09) 수정 2016.0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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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과 컴퓨터가 자존심을 걸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바둑대결을 벌입니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하는데 상금이 12억원에 달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낸 인공지능 컴퓨터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 바둑기사를 누른 구글의 알파곱니다.

지난 해 10월 유럽챔피언인 중국계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5승 무패로 완승했습니다.

<녹취> 하사비스(구글딥마인드 부사장) : "대국을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슈퍼컴퓨터가 서양장기인 체스 세계챔피언을 누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 숫자에 달하는 등 규칙이 훨씬 복잡하고 변수가 많습니다.

아무리 슈퍼컴퓨터라도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앞으로 50년 동안 인간 세계챔피언을 누를 바둑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녹취> 하사비스(구글딥마인드 부사장) : "고수에게 왜 그렇게 바둑을 뒀냐고 물어보면 옳은 수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체스가 논리적인 반면 그만큼 바둑은 훨씬 더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 역사에 중요한 대국이라고 판단해 도전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국은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판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상금은 백만 달러, 우리 돈 12억원에 달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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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8 07:14:26
    • 수정2016-01-28 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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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컴퓨터가 자존심을 걸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바둑대결을 벌입니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하는데 상금이 12억원에 달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낸 인공지능 컴퓨터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 바둑기사를 누른 구글의 알파곱니다.

지난 해 10월 유럽챔피언인 중국계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5승 무패로 완승했습니다.

<녹취> 하사비스(구글딥마인드 부사장) : "대국을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슈퍼컴퓨터가 서양장기인 체스 세계챔피언을 누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 숫자에 달하는 등 규칙이 훨씬 복잡하고 변수가 많습니다.

아무리 슈퍼컴퓨터라도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앞으로 50년 동안 인간 세계챔피언을 누를 바둑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녹취> 하사비스(구글딥마인드 부사장) : "고수에게 왜 그렇게 바둑을 뒀냐고 물어보면 옳은 수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체스가 논리적인 반면 그만큼 바둑은 훨씬 더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 역사에 중요한 대국이라고 판단해 도전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국은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판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상금은 백만 달러, 우리 돈 12억원에 달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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