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대통령과 갈등 佛 장관 자전거 타고 떠나

입력 2016.01.28 (07:29) 수정 2016.0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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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나라의 법무 장관이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프랑스 토비라 법무장관의 이야기인데요.

토비라 장관은 사임 후에도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안전모를 쓰고 평범한 겨울 재킷을 입은 중년 여성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탄 이 여성은 프랑스의 법무장관 크리스티안 토비라 입니다.

법무부 직원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장관을 따라 경호원 두 명이 역시 자전거를 타고 수행합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장관의 인상적인 퇴임 길을 생중계하기까지 했습니다.

토비라 장관의 사임 이유는 올랑스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입니다.

파리 테러 이후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범의 국적 박탈을 추진하자 토비라 장관은 이는 또 다른 갈등을 가져온다고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토비라(법무 장관) : "이제 사임하고 정부를 떠납니다. 저 자신과, 저의 약속과 도전,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충실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인 토비라 장관은 동성결혼법을 앞장서서 통과시키는 등 평소에도 소수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 왔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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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대통령과 갈등 佛 장관 자전거 타고 떠나
    • 입력 2016-01-28 07:38:45
    • 수정2016-01-28 0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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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나라의 법무 장관이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프랑스 토비라 법무장관의 이야기인데요.

토비라 장관은 사임 후에도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안전모를 쓰고 평범한 겨울 재킷을 입은 중년 여성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탄 이 여성은 프랑스의 법무장관 크리스티안 토비라 입니다.

법무부 직원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장관을 따라 경호원 두 명이 역시 자전거를 타고 수행합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장관의 인상적인 퇴임 길을 생중계하기까지 했습니다.

토비라 장관의 사임 이유는 올랑스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입니다.

파리 테러 이후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범의 국적 박탈을 추진하자 토비라 장관은 이는 또 다른 갈등을 가져온다고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토비라(법무 장관) : "이제 사임하고 정부를 떠납니다. 저 자신과, 저의 약속과 도전,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충실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인 토비라 장관은 동성결혼법을 앞장서서 통과시키는 등 평소에도 소수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 왔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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