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만 골라서”…자동차 전문 털이범 구속

입력 2016.01.28 (07:41) 수정 2016.0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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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이나 축제 등에 자가용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전국의 행사장을 돌며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송어 낚시 축제 행사장의 야외 주차장을 어슬렁 거립니다.

세워진 한 차에 접근하더니 잠시 뒤 주머니에 뭔가를 넣은 채 반대편 문으로 나옵니다.

열흘도 안돼 이 남성은 인근 얼음 낚시 축제 주차장에 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아르바이트 학생의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최한동(신고자) : "형사님이 보여준 사진과 신발, 가방이 일치했고요. (주차장쪽에서) 걸어 오다가 제 앞에서 갑자기 모자를 써서 더 티가 나서."

차량 절도 전과 8범인 정모 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 주차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전국의 지역 축제나 음악 공연장, 야구 경기장 등을 돌며 지난해 1월 부터 최근까지 27차례, 4천 5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ㅇㅇ(피의자) :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 모이는 곳 가다보면 (차 안에 귀중품이) 한 두개씩 눈에 띄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 다니면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일자 드라이버 단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박진수(경기 가평경찰서 경장) : "창문 틈 사이로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가지고 쳐서 젖힙니다. 그러면 유리가 파손되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서 차문을 열고 피해품을 절취해 갔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정 씨를 붙잡는데 기여한 대학생 최군에게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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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8 08:03:08
    • 수정2016-01-28 08: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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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이나 축제 등에 자가용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전국의 행사장을 돌며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송어 낚시 축제 행사장의 야외 주차장을 어슬렁 거립니다.

세워진 한 차에 접근하더니 잠시 뒤 주머니에 뭔가를 넣은 채 반대편 문으로 나옵니다.

열흘도 안돼 이 남성은 인근 얼음 낚시 축제 주차장에 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아르바이트 학생의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최한동(신고자) : "형사님이 보여준 사진과 신발, 가방이 일치했고요. (주차장쪽에서) 걸어 오다가 제 앞에서 갑자기 모자를 써서 더 티가 나서."

차량 절도 전과 8범인 정모 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 주차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전국의 지역 축제나 음악 공연장, 야구 경기장 등을 돌며 지난해 1월 부터 최근까지 27차례, 4천 5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ㅇㅇ(피의자) :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 모이는 곳 가다보면 (차 안에 귀중품이) 한 두개씩 눈에 띄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 다니면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일자 드라이버 단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박진수(경기 가평경찰서 경장) : "창문 틈 사이로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가지고 쳐서 젖힙니다. 그러면 유리가 파손되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서 차문을 열고 피해품을 절취해 갔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정 씨를 붙잡는데 기여한 대학생 최군에게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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