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스웨덴 국회’…국민 “무한 신뢰”

입력 2016.01.28 (21:18) 수정 2016.01.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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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정치 선진국,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보좌진도 없는 작은 방만 주어지지만, 의원 한 명이 한해 백 건이 넘는 법안을 직접 발의할 정도로, 국민에 대한 봉사 열정이 뜨겁다고 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걸어서 출근하는 국회의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네트 오케손(스웨덴 국회의원) : "(어느 정당이세요?) 보수당입니다."

의원회관에는 의원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사무실은 비서도 없이 좁은 방 한 칸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얀 린드흘름(스웨덴 국회의원/3선) : "이 사무실은 제게는 꽤 큰 공간이죠. 다른 다수의 의원은 더 작은 사무실을 갖고 있습니다."

'일하는 국회'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정책 보좌관 1명이 의원 4명을 보조하는 시스템이지만, 의원 한 명이 이틀에 한 개꼴로 법안을 발의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레비 라르손(스웨덴 국회의원/5선) : "같은 쟁점을 지속해서 발의하면 결국엔 문제 제기의 효과가 있고 현실화됩니다."

국회의 의원 관리 시스템도 엄격합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빠진 시간 만큼 수당을 주지 않고, 의사 발언권까지 박탈합니다.

이러한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인터뷰> 리드 페테손(스톡홀름 시민) : "정치인들은 국민의 복지를 생각하고 국민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그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국회의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임을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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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스웨덴 국회’…국민 “무한 신뢰”
    • 입력 2016-01-28 21:18:38
    • 수정2016-01-28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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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정치 선진국,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보좌진도 없는 작은 방만 주어지지만, 의원 한 명이 한해 백 건이 넘는 법안을 직접 발의할 정도로, 국민에 대한 봉사 열정이 뜨겁다고 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걸어서 출근하는 국회의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네트 오케손(스웨덴 국회의원) : "(어느 정당이세요?) 보수당입니다."

의원회관에는 의원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사무실은 비서도 없이 좁은 방 한 칸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얀 린드흘름(스웨덴 국회의원/3선) : "이 사무실은 제게는 꽤 큰 공간이죠. 다른 다수의 의원은 더 작은 사무실을 갖고 있습니다."

'일하는 국회'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정책 보좌관 1명이 의원 4명을 보조하는 시스템이지만, 의원 한 명이 이틀에 한 개꼴로 법안을 발의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레비 라르손(스웨덴 국회의원/5선) : "같은 쟁점을 지속해서 발의하면 결국엔 문제 제기의 효과가 있고 현실화됩니다."

국회의 의원 관리 시스템도 엄격합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빠진 시간 만큼 수당을 주지 않고, 의사 발언권까지 박탈합니다.

이러한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인터뷰> 리드 페테손(스톡홀름 시민) : "정치인들은 국민의 복지를 생각하고 국민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그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국회의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임을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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