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준예산사태 종식…상처만 남아

입력 2016.01.28 (21:34) 수정 2016.01.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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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은 경기도의회가 오늘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양당이 공방을 거듭했지만 입장 차이는 여전하고 경기도의 상징과도 같은 '연정'엔 상처가 남았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일 동안 지속된 경기도 준예산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김유임(경기도의회 의장 직무대행)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이 반영된 도교육청 수정예산안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단독 표결 처리됐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에 동의하고 정부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결국 중앙정부는 그 어떤 책임있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기도 예산안은 일자리재단 지원 등 역점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원안이 의결됐고, 남경필 지사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주요 사업)예산을 대폭 깎아버렸습니다. 이것은 납득이 안됩니다. 빨리 되살려야 합니다."

표결 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해, 예산안 처리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남경순(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 : "어린이집은 0원, 유치원은 4개월, 도민 우롱하는 '더민주'는 각성하라!"

도의회 여야는 3월 추경 때 누리 예산 등 쟁점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경기도가 집행한 어린이집 누리예산이 2개월치뿐인 데다 양쪽 입장 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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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준예산사태 종식…상처만 남아
    • 입력 2016-01-28 21:34:55
    • 수정2016-01-28 22:08:0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은 경기도의회가 오늘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양당이 공방을 거듭했지만 입장 차이는 여전하고 경기도의 상징과도 같은 '연정'엔 상처가 남았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일 동안 지속된 경기도 준예산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김유임(경기도의회 의장 직무대행)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이 반영된 도교육청 수정예산안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단독 표결 처리됐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에 동의하고 정부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결국 중앙정부는 그 어떤 책임있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기도 예산안은 일자리재단 지원 등 역점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원안이 의결됐고, 남경필 지사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주요 사업)예산을 대폭 깎아버렸습니다. 이것은 납득이 안됩니다. 빨리 되살려야 합니다."

표결 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해, 예산안 처리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남경순(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 : "어린이집은 0원, 유치원은 4개월, 도민 우롱하는 '더민주'는 각성하라!"

도의회 여야는 3월 추경 때 누리 예산 등 쟁점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경기도가 집행한 어린이집 누리예산이 2개월치뿐인 데다 양쪽 입장 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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