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경인] 어려운 도자기 예술을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입력 2016.01.28 (21:40) 수정 2016.01.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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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자 공예'라고 하면 청자나 백자 같은 전통 도자기를 떠올리며 어려운 예술 분야로 느끼곤 하는데요.

최근 현대 도예 작품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주 문화인경인에서는 재밌는 도예 작품 세계로 안다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단잠에 든 표정에서 일상의 근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향집 아랫목은 최고의 안식처입니다.

푹신한 쿠션과 색색의 조약돌.

하얀 천으로 싼 할머니의 보따리는 가뿐 숨을 고르고 잠시 여행을 떠나라고 손짓합니다.

인간과 가장 친화적인 재료, 흙으로 만든 도예 작품들입니다.

도자 공예로 태어난 고목은 삶과 죽음 사이 샘솟는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김현숙(도예 작가) : "욕망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걸 쫓아서 왔는데 나에 대한 칭찬도 좀 해줄 수 있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길 바라고."

'쉼과 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는 '숲길을 걸어 고향집을 다녀오는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이런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는 현대 도예는 쉽고 재밌어졌습니다.

<녹취> 최리지(큐레이터) : "여행자가 하늘에 떠있는 총총한 별과 달을 보면서 고향 생각, 친구 생각에 잠기는 그런 대목입니다."

빛을 투과시켜 유리 같은 효과를 내는 등 지금껏 몰랐던 흙의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재(한국도자재단 본부장) : "복잡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흙과 함께 그려가는..."

국내외 현대 도예 작가 십여 명의 작품들을 한 편의 이야기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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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in경인] 어려운 도자기 예술을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 입력 2016-01-28 21:41:27
    • 수정2016-01-28 22:08:1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도자 공예'라고 하면 청자나 백자 같은 전통 도자기를 떠올리며 어려운 예술 분야로 느끼곤 하는데요.

최근 현대 도예 작품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주 문화인경인에서는 재밌는 도예 작품 세계로 안다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단잠에 든 표정에서 일상의 근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향집 아랫목은 최고의 안식처입니다.

푹신한 쿠션과 색색의 조약돌.

하얀 천으로 싼 할머니의 보따리는 가뿐 숨을 고르고 잠시 여행을 떠나라고 손짓합니다.

인간과 가장 친화적인 재료, 흙으로 만든 도예 작품들입니다.

도자 공예로 태어난 고목은 삶과 죽음 사이 샘솟는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인터뷰> 김현숙(도예 작가) : "욕망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걸 쫓아서 왔는데 나에 대한 칭찬도 좀 해줄 수 있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길 바라고."

'쉼과 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는 '숲길을 걸어 고향집을 다녀오는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이런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는 현대 도예는 쉽고 재밌어졌습니다.

<녹취> 최리지(큐레이터) : "여행자가 하늘에 떠있는 총총한 별과 달을 보면서 고향 생각, 친구 생각에 잠기는 그런 대목입니다."

빛을 투과시켜 유리 같은 효과를 내는 등 지금껏 몰랐던 흙의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재(한국도자재단 본부장) : "복잡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흙과 함께 그려가는..."

국내외 현대 도예 작가 십여 명의 작품들을 한 편의 이야기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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