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책 하루도 안 돼 저비용 항공사 또 고장

입력 2016.01.29 (08:12) 수정 2016.0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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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라 발생하는 저비용 항공사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어제 특별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엔진 설비 고장으로 에어부산 항공기가 결항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탑승구 앞에 모인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어젯밤 10시, 부산을 출발해 괌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승객들입니다.

승객 130여 명을 태운 비행기는 이륙 직전 엔진 전력 공급 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결국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에어부산 관계자(음성변조) : "전력공급장치에 점검사항이 발생돼서 점검에 들어갔는데 여력기(예비 비행기)는 있는데 커퓨(운항 제한시간) 때문에 못 나갔다고 얘기를 하네요. "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오늘 밤까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는 항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연운항으로 인한 보상금 10만 원 외에 다른 보상 책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승객들은 항공사의 정비 소홀로 결항된 만큼 괌 호텔과 렌터카 취소로 인한 피해액을 보상하라며 새벽까지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서이원(승객) : "그 이상은 못 해준다 매뉴얼대로만 대답을 하고 진심어린 사고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불쾌해 하고"

정부는 어제 저비용 항공사가 사고를 낼 경우 운항노선 감축이나 운항증명 취소 등 엄중조치를 하겠다는 특별 대책를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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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대책 하루도 안 돼 저비용 항공사 또 고장
    • 입력 2016-01-29 08:14:30
    • 수정2016-01-29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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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라 발생하는 저비용 항공사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어제 특별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엔진 설비 고장으로 에어부산 항공기가 결항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탑승구 앞에 모인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어젯밤 10시, 부산을 출발해 괌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승객들입니다.

승객 130여 명을 태운 비행기는 이륙 직전 엔진 전력 공급 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결국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에어부산 관계자(음성변조) : "전력공급장치에 점검사항이 발생돼서 점검에 들어갔는데 여력기(예비 비행기)는 있는데 커퓨(운항 제한시간) 때문에 못 나갔다고 얘기를 하네요. "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오늘 밤까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는 항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연운항으로 인한 보상금 10만 원 외에 다른 보상 책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승객들은 항공사의 정비 소홀로 결항된 만큼 괌 호텔과 렌터카 취소로 인한 피해액을 보상하라며 새벽까지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서이원(승객) : "그 이상은 못 해준다 매뉴얼대로만 대답을 하고 진심어린 사고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불쾌해 하고"

정부는 어제 저비용 항공사가 사고를 낼 경우 운항노선 감축이나 운항증명 취소 등 엄중조치를 하겠다는 특별 대책를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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