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안, 대형 화물선 표류…오염 사고 위험

입력 2016.01.30 (06:14) 수정 2016.01.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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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대서양 해안에서는 목재 3천 6백톤을 운반 중이던 대형 화물선이 50도 이상 기울어진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파도가 높은 탓에 화물선 예인 작업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친 바다 위에 대형 화물선이 50도 정도 기울어진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해안 경비대가 갑판으로 대피한 선원 2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길이 364미터의 모던 익스프레스호입니다.

가봉에서 목재 3천6백톤을 실고 프랑스로 운반하던 중 조난 당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칸에 선적된 목재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표류하기 시작한 이 조난선은 시속 2.7km 속도로 프랑스 서쪽 라로셀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배가 침수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던 익스프레스호는 60만 리터의 연료를 싣고 있어 심각한 해양 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프랑스 당국은 화물선을 안전하게 예인하기 위해 예인선 3척과 해군 등을 사고 수역에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4미터 이상되는 파도가 치고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탭니다.

사고 수역에 파견된 현장 책임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말 날씨 상황에 따라 예인 작전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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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해안, 대형 화물선 표류…오염 사고 위험
    • 입력 2016-01-30 06:16:18
    • 수정2016-01-30 0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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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대서양 해안에서는 목재 3천 6백톤을 운반 중이던 대형 화물선이 50도 이상 기울어진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파도가 높은 탓에 화물선 예인 작업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친 바다 위에 대형 화물선이 50도 정도 기울어진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해안 경비대가 갑판으로 대피한 선원 2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길이 364미터의 모던 익스프레스호입니다.

가봉에서 목재 3천6백톤을 실고 프랑스로 운반하던 중 조난 당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칸에 선적된 목재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표류하기 시작한 이 조난선은 시속 2.7km 속도로 프랑스 서쪽 라로셀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배가 침수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던 익스프레스호는 60만 리터의 연료를 싣고 있어 심각한 해양 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프랑스 당국은 화물선을 안전하게 예인하기 위해 예인선 3척과 해군 등을 사고 수역에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4미터 이상되는 파도가 치고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탭니다.

사고 수역에 파견된 현장 책임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말 날씨 상황에 따라 예인 작전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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