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신에 DMZ 공개…대북방송 포착돼

입력 2016.01.30 (11:25) 수정 2016.0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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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면이 외신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평양에 주재하는 미국 AP통신사는 북한 당국의 허락을 받아 북쪽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풍경, 북한 군인들의 인터뷰 등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실험 뒤 우리 군 당국이 확성기를 통해 북쪽에 내보내고 있는 우리의 대중 가요 소리가 희미하게 포착됐습니다.

이와 함께 건너편 우리 군 초소에서 태극기와 유엔기가 펄럭이는 모습과, 판문점을 지키는 북한 군인 옆에 우리 업체의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AP통신의 취재에 응한 북한 군인들은 우리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대한 북한의 이번 외신 취재 허용은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움직임에 맞선 대외 선전전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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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30 11:25:25
    • 수정2016-01-30 15:02:46
    정치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면이 외신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평양에 주재하는 미국 AP통신사는 북한 당국의 허락을 받아 북쪽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풍경, 북한 군인들의 인터뷰 등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실험 뒤 우리 군 당국이 확성기를 통해 북쪽에 내보내고 있는 우리의 대중 가요 소리가 희미하게 포착됐습니다.

이와 함께 건너편 우리 군 초소에서 태극기와 유엔기가 펄럭이는 모습과, 판문점을 지키는 북한 군인 옆에 우리 업체의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AP통신의 취재에 응한 북한 군인들은 우리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대한 북한의 이번 외신 취재 허용은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움직임에 맞선 대외 선전전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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