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큰 기업 위주 정책 안돼”…난항 예고

입력 2016.01.30 (21:01) 수정 2016.0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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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어제(29일) 야당이 경제 법안 처리를 무산시키며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도 이같은 반 대기업 정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의 조직재편 등을 용이하게 하는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기업 위주 경제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큰 기업들 위주로 한 경제정책. 큰 사람이 잘돼야 작은 사람이 잘 된다. 이런 논리는 지금 성립할 수 없습니다."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업활력제고법은 재벌의 편법승계를 위한 '금수저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29일) 5시간 넘게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면서 기업활력제고법을 처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의총 말미에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기업활력제고법 처리와 국회 본회의 개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반 대기업쪽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국제적 경제 환경 악화 속에 노동 개혁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정부 여당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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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큰 기업 위주 정책 안돼”…난항 예고
    • 입력 2016-01-30 21:03:15
    • 수정2016-01-30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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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어제(29일) 야당이 경제 법안 처리를 무산시키며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도 이같은 반 대기업 정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의 조직재편 등을 용이하게 하는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기업 위주 경제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큰 기업들 위주로 한 경제정책. 큰 사람이 잘돼야 작은 사람이 잘 된다. 이런 논리는 지금 성립할 수 없습니다."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업활력제고법은 재벌의 편법승계를 위한 '금수저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29일) 5시간 넘게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면서 기업활력제고법을 처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의총 말미에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기업활력제고법 처리와 국회 본회의 개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반 대기업쪽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국제적 경제 환경 악화 속에 노동 개혁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정부 여당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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