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식용유, 음식에 따라 알맞게 쓰세요”

입력 2016.02.01 (12:38) 수정 2016.0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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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전이며 나물 등 명절 음식은 특히 기름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지고, 무치고, 볶고, 튀기고...

이런 조리 방법에 따라 어울리는 기름이 따로 있습니다.

어떤 음식에 어떤 식용유를 쓰는 게 좋은지 종류별 알맞는 조리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명절 음식을 할 때 꼭 필요한 기름!

원료에 따라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요리에 따라 기름도 골라 써야 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인터뷰> 장희숙(서울시 마포구) : “기름 종류가 많은데 저희 집은 포도씨유로 구이, 볶음 다 해먹어요.”

<인터뷰> 노부만(서울시 마포구) : “식용유는 똑같은 것 같아서 구분 안 하고 그냥 써요.”

기름은 발연점에 따라 용도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는데요.

먼저, 부침 요리에 적당한 기름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를 각각 두르고요.

동그랑땡을 30초 동안 부친 후 뒤집었는데요.

올리브유로 부친 쪽은 조금 탔죠?

카놀라유, 콩기름, 포도씨유는 발연점이 220℃ 이상인 데 비해, 올리브유나 참기름, 들기름은 170~200℃ 정도로 상대적으로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더 빨리 타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는 튀길 때 사용하거나 고기 전, 생선전을 부칠 때 많이 사용하고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은 무침용이나 가벼운 조리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에 따라 영양도 다른데요.

카놀라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고요.

포도씨유는 비타민 E와 프로비타민이 세포막의 형성을 원활하게 하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납니다.

올리브유는 올레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한식에 많이 쓰이는 참기름은 고혈압 예방에 좋고요.

들기름은 심혈관 질환과 면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튀김을 할 때는 온도가 중요한데요.

온도를 확인하는 방법, 간단합니다.

<인터뷰> 이은진(수원여대 식품조리과 교수) : “튀김옷을 기름에 떨어뜨려 봤을 때 바닥에 닿고 떠오르면 160℃ 3분의 2지점에서 떠오르면 170℃ 바닥이나 중간에 가라앉지 않고 표면에서 바로 떠오르면 180℃ 이상입니다.”

특히 해산물이나 육류는 180℃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튀겨야 육즙이 빠지지 않아 맛있는 튀김이 되는데요.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튀김에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발연점이라는 것은 기름을 끓였을 때 푸른 연기가 발생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 푸른 연기에는 아크롤레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음식에 탄내가 나서 좋지 않으며 건강에도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똑똑한 기름 사용으로 음식 맛도 살리고 가족 건강도 지키세요!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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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1 12:40:13
    • 수정2016-02-01 13: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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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전이며 나물 등 명절 음식은 특히 기름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지고, 무치고, 볶고, 튀기고...

이런 조리 방법에 따라 어울리는 기름이 따로 있습니다.

어떤 음식에 어떤 식용유를 쓰는 게 좋은지 종류별 알맞는 조리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명절 음식을 할 때 꼭 필요한 기름!

원료에 따라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요리에 따라 기름도 골라 써야 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인터뷰> 장희숙(서울시 마포구) : “기름 종류가 많은데 저희 집은 포도씨유로 구이, 볶음 다 해먹어요.”

<인터뷰> 노부만(서울시 마포구) : “식용유는 똑같은 것 같아서 구분 안 하고 그냥 써요.”

기름은 발연점에 따라 용도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는데요.

먼저, 부침 요리에 적당한 기름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를 각각 두르고요.

동그랑땡을 30초 동안 부친 후 뒤집었는데요.

올리브유로 부친 쪽은 조금 탔죠?

카놀라유, 콩기름, 포도씨유는 발연점이 220℃ 이상인 데 비해, 올리브유나 참기름, 들기름은 170~200℃ 정도로 상대적으로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더 빨리 타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는 튀길 때 사용하거나 고기 전, 생선전을 부칠 때 많이 사용하고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은 무침용이나 가벼운 조리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에 따라 영양도 다른데요.

카놀라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고요.

포도씨유는 비타민 E와 프로비타민이 세포막의 형성을 원활하게 하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납니다.

올리브유는 올레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한식에 많이 쓰이는 참기름은 고혈압 예방에 좋고요.

들기름은 심혈관 질환과 면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튀김을 할 때는 온도가 중요한데요.

온도를 확인하는 방법, 간단합니다.

<인터뷰> 이은진(수원여대 식품조리과 교수) : “튀김옷을 기름에 떨어뜨려 봤을 때 바닥에 닿고 떠오르면 160℃ 3분의 2지점에서 떠오르면 170℃ 바닥이나 중간에 가라앉지 않고 표면에서 바로 떠오르면 180℃ 이상입니다.”

특히 해산물이나 육류는 180℃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튀겨야 육즙이 빠지지 않아 맛있는 튀김이 되는데요.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튀김에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발연점이라는 것은 기름을 끓였을 때 푸른 연기가 발생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 푸른 연기에는 아크롤레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음식에 탄내가 나서 좋지 않으며 건강에도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똑똑한 기름 사용으로 음식 맛도 살리고 가족 건강도 지키세요!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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