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빗장 풀린 이란 공략 ‘잰걸음’

입력 2016.02.03 (06:37) 수정 2016.02.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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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공략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가전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회를 여는 등 이란 시장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고, 대규모 한국 상품전도 앞두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얇아지고, 더 선명해진 TV부터 다양한 IT 기능이 더해진 냉장고, 그리고 한꺼번에 두 종류 세탁이 가능해진 세탁기까지, 국내 한 가전 업체가 중동 지역에 선보인 신제품들이 아랍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엔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바이어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녹취> 호세인 탄하에(이란수입협회 부회장) : "항상 새롭고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옵니다. 이란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것들입니다."

최근 이란 정부로부터 현지 조립 공장 확대 요청을 받은 LG 전자는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안득수 상무(LG 전자 이란법인장) : "현지 생산 체제 강화와 대형화 전문화 유통의 변화에 먼저 준비해 이란 고객에서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삼성 전자도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전자 업체의 이란 시장 점유율은 70%, 하지만 이란 시장 선점을 놓고 중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산업 기계와 정보 통신 분야 등에서 이란 특수를 노린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두바이 이란 수도 테헤란 현지에서는 오는 5월 중순 대규모 한국 상품전도 예정돼 있어 우리 기업들의 이란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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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빗장 풀린 이란 공략 ‘잰걸음’
    • 입력 2016-02-03 06:39:16
    • 수정2016-02-03 08:11: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공략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가전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회를 여는 등 이란 시장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고, 대규모 한국 상품전도 앞두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얇아지고, 더 선명해진 TV부터 다양한 IT 기능이 더해진 냉장고, 그리고 한꺼번에 두 종류 세탁이 가능해진 세탁기까지, 국내 한 가전 업체가 중동 지역에 선보인 신제품들이 아랍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엔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바이어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녹취> 호세인 탄하에(이란수입협회 부회장) : "항상 새롭고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옵니다. 이란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것들입니다."

최근 이란 정부로부터 현지 조립 공장 확대 요청을 받은 LG 전자는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안득수 상무(LG 전자 이란법인장) : "현지 생산 체제 강화와 대형화 전문화 유통의 변화에 먼저 준비해 이란 고객에서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삼성 전자도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전자 업체의 이란 시장 점유율은 70%, 하지만 이란 시장 선점을 놓고 중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산업 기계와 정보 통신 분야 등에서 이란 특수를 노린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두바이 이란 수도 테헤란 현지에서는 오는 5월 중순 대규모 한국 상품전도 예정돼 있어 우리 기업들의 이란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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