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마약 밀반입에도 무방비

입력 2016.02.03 (23:24) 수정 2016.02.04 (0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인천공항 등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랐는데요,

필로폰 밀수마저 특별한 제지 없이 이뤄져 공항 보안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방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뜯어보자 비닐로 밀봉된 필로폰이 나옵니다.

하얀 필로폰 가루는 무게가 1kg으로 3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 판매 조직의 운반책인 44살 송 씨는 지난 12일, 입출국이 잦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오상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송 씨가 국내에 출입하는 출입국 내용이나 또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있는 사람이 송 씨다, 이렇게 제보를 받았었고."

송 씨는 지난해에도 두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숨긴채 공항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세관 직원의 제지나 엑스레이 검사 등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마약 검색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결국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 2kg은 ktx특송을 통해 부산으로 배송돼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훈배(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계장) : "우리가 선별적으로 타겟팅을 해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100% 안하는 이유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경찰은 송 씨를 구속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마약 판매조직의 총책 56살 김 모 씨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공항 마약 밀반입에도 무방비
    • 입력 2016-02-03 23:27:00
    • 수정2016-02-04 00:21:1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인천공항 등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랐는데요,

필로폰 밀수마저 특별한 제지 없이 이뤄져 공항 보안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방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뜯어보자 비닐로 밀봉된 필로폰이 나옵니다.

하얀 필로폰 가루는 무게가 1kg으로 3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 판매 조직의 운반책인 44살 송 씨는 지난 12일, 입출국이 잦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오상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송 씨가 국내에 출입하는 출입국 내용이나 또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있는 사람이 송 씨다, 이렇게 제보를 받았었고."

송 씨는 지난해에도 두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숨긴채 공항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세관 직원의 제지나 엑스레이 검사 등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마약 검색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결국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 2kg은 ktx특송을 통해 부산으로 배송돼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훈배(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계장) : "우리가 선별적으로 타겟팅을 해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100% 안하는 이유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경찰은 송 씨를 구속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마약 판매조직의 총책 56살 김 모 씨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