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 지정, 공정 평가 담보돼야

입력 2016.02.04 (06:22) 수정 2016.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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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원들에게 객관적이지 않은 인사 평가 잣대로 퇴사를 압박해 물의를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해고 남용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저성과자 지침을 마련했는데 정착되기까지는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사 4년차인 이 모 씨는 지난해 11월 '시장조사팀'으로 발령난 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업무용 노트북도 회수돼 사내 전산망에도 접속하지 못하고 업무 지시도 없습니다.

그리고는 수차례 퇴사를 권유받았습니다.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계속 있는 것은 당사자한테 손해다. 1월말까지 시간을 줄 테니까 그 기간 안에 (이직) 알아보는 게."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회사에는 안 나와도 좋다. 집에서 구직활동에 전념하고.."

일부 직원은 육아휴직 뒤 복귀한 지 얼마 안돼 평가 근거가 없는데도 저성과자로 분류됐습니다.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평가가 주관이 개입 안 될 순 없겠다. 우리가 시험을 봐서 평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해고 남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저성과자 지침은 노사가 협의해 만든 기준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성과자라 해도 바로 해고해서는 안 되고 재교육과 직무 전환 등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합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퇴사를 종용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들을 기존 부서로 복귀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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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과’ 지정, 공정 평가 담보돼야
    • 입력 2016-02-04 06:27:50
    • 수정2016-02-04 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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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원들에게 객관적이지 않은 인사 평가 잣대로 퇴사를 압박해 물의를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해고 남용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저성과자 지침을 마련했는데 정착되기까지는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사 4년차인 이 모 씨는 지난해 11월 '시장조사팀'으로 발령난 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업무용 노트북도 회수돼 사내 전산망에도 접속하지 못하고 업무 지시도 없습니다.

그리고는 수차례 퇴사를 권유받았습니다.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계속 있는 것은 당사자한테 손해다. 1월말까지 시간을 줄 테니까 그 기간 안에 (이직) 알아보는 게."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회사에는 안 나와도 좋다. 집에서 구직활동에 전념하고.."

일부 직원은 육아휴직 뒤 복귀한 지 얼마 안돼 평가 근거가 없는데도 저성과자로 분류됐습니다.

<녹취> 파리크라상 인사팀장 : "평가가 주관이 개입 안 될 순 없겠다. 우리가 시험을 봐서 평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해고 남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저성과자 지침은 노사가 협의해 만든 기준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성과자라 해도 바로 해고해서는 안 되고 재교육과 직무 전환 등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합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퇴사를 종용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들을 기존 부서로 복귀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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