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미사일 발사…북한의 노림수는?

입력 2016.02.04 (06:36) 수정 2016.02.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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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정치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위협, 기술적으로는 더 무거운 탄두를 실어나르기 위한 기술 확보가 목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거리 만 킬로미터가 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는 건 미국을 직접 위협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현 사태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며, 미국의 정책 전환이 타개책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을 목표로 한 대륙간 탄도미사일개발로 보여지는데요, 장거리미사일 자체가 다양한 미사일 기술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실험에서는 발사대 길이가 50m에서 67m로 길어진 점으로 미뤄, 로켓 길이 또한 31m인 은하3호보다 더 긴 40m 정도로 추정됩니다.

사거리를 미국 동부 워싱턴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거리와 함께 핵을 실을 탄두의 무게를 늘리는 시도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은하 3호에 실었던 100kg짜리 위성보다 무거운 위성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그만큼 추진체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더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이번에 사거리 만킬로미터가 넘는 미사일의 두번째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은 적어도 사거리 면에선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기술을 확보하는 셈이 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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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 미사일 발사…북한의 노림수는?
    • 입력 2016-02-04 06:39:14
    • 수정2016-02-04 0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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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정치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위협, 기술적으로는 더 무거운 탄두를 실어나르기 위한 기술 확보가 목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거리 만 킬로미터가 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는 건 미국을 직접 위협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현 사태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며, 미국의 정책 전환이 타개책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을 목표로 한 대륙간 탄도미사일개발로 보여지는데요, 장거리미사일 자체가 다양한 미사일 기술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실험에서는 발사대 길이가 50m에서 67m로 길어진 점으로 미뤄, 로켓 길이 또한 31m인 은하3호보다 더 긴 40m 정도로 추정됩니다.

사거리를 미국 동부 워싱턴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거리와 함께 핵을 실을 탄두의 무게를 늘리는 시도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은하 3호에 실었던 100kg짜리 위성보다 무거운 위성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그만큼 추진체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더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이번에 사거리 만킬로미터가 넘는 미사일의 두번째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은 적어도 사거리 면에선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기술을 확보하는 셈이 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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