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천만 관객 시대!…한국은 ‘시네마 천국’

입력 2016.02.04 (12:33) 수정 2016.02.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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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영화, 기억하시죠?

시원한 이야기 전개와 액션 장면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 지난해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베테랑입니다.

관객 수가 천3백4십1만 명, 우리 국민 4명 중 한 명 꼴로 본 셈입니다.

베테랑 외에도 암살, 국제시장까지 지난해에만 세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는데요,

이런 흥행작들 덕분일까요?

지난해 한국인의 영화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이 평균 4.22번 봤는데요,

영화의 본고장 미국이나 문화 강국 프랑스도 제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화 관람 횟수는 2013년 4.17회로 처음으로 4회를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하고 있죠.

영화 산업 자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화산업매출은 2조 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 성장했습니다.

관객 수도 1% 증가하며 3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면 '시네마 한국'이라고 할 만 하죠 ?

9천 원 정도 되는 영화 관람 비용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데다, 관객의 마음을 끄는 완성도 높은 한국영화들이 계속 나오면서 영화계가 황금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그늘도 있습니다.

영화 산업의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7.2%로 저조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도 전체 22%에 불과했고 절반 정도는 총 제작비의 반도 못 건지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얘기인데요,

이렇게 되면 스타 배우, 스타 감독, 힘있는 제작사로만 자원이 몰릴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영화계에서는 올해 더 다양한 영화들이 고루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설을 앞두고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부터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천만 보증수표'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작품을 비롯해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소식, 박수현 기자가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다혈질 검사.

그 안에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을 만나 누명을 벗기 위한 작업을 벌입니다.

짧은 영어로 미국 유학생으로 속이고 검사, 조폭 등 팔색조로 변신하며 사기를 치는 강동원의 연기가 매력 만점입니다.

<인터뷰> 황정민(주연배우) : "나의 누명을 이제 풀게 해라, 하기 싫은애 억지로 잡아다가 하는 거니까. 계속 피하고 도망다니고 나는 잡고 하는 그런 데서 오는 조화들이.."

<인터뷰> 강동원(주연배우) : "한치원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그 발랄함? 유쾌함 그런 것들이 아마 영화보시면은 계속 영화보시는 내내 미소짓게 되지 않을까."

1950년대 미국 뉴욕.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하던 캐롤은 백화점 직원과 마주친 뒤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낍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인정받지 못하고, 금기시되었던 사랑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장난꾸러기 다람쥐 형제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공연 장면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미국을 횡단하며 지역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보여줍니다.

무협 영화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무술 장면.

고산지대와 호수의 풍경을 롱 숏으로 담아낸 환상적인 미장센.

'비정성시'의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찍은 전혀 새로운 무협 영화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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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천만 관객 시대!…한국은 ‘시네마 천국’
    • 입력 2016-02-04 12:38:15
    • 수정2016-02-04 13:06:39
    뉴스 12
<앵커 멘트>

이 영화, 기억하시죠?

시원한 이야기 전개와 액션 장면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 지난해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베테랑입니다.

관객 수가 천3백4십1만 명, 우리 국민 4명 중 한 명 꼴로 본 셈입니다.

베테랑 외에도 암살, 국제시장까지 지난해에만 세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는데요,

이런 흥행작들 덕분일까요?

지난해 한국인의 영화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이 평균 4.22번 봤는데요,

영화의 본고장 미국이나 문화 강국 프랑스도 제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화 관람 횟수는 2013년 4.17회로 처음으로 4회를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하고 있죠.

영화 산업 자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화산업매출은 2조 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 성장했습니다.

관객 수도 1% 증가하며 3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면 '시네마 한국'이라고 할 만 하죠 ?

9천 원 정도 되는 영화 관람 비용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데다, 관객의 마음을 끄는 완성도 높은 한국영화들이 계속 나오면서 영화계가 황금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그늘도 있습니다.

영화 산업의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7.2%로 저조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도 전체 22%에 불과했고 절반 정도는 총 제작비의 반도 못 건지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얘기인데요,

이렇게 되면 스타 배우, 스타 감독, 힘있는 제작사로만 자원이 몰릴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영화계에서는 올해 더 다양한 영화들이 고루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설을 앞두고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부터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천만 보증수표'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작품을 비롯해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소식, 박수현 기자가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다혈질 검사.

그 안에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을 만나 누명을 벗기 위한 작업을 벌입니다.

짧은 영어로 미국 유학생으로 속이고 검사, 조폭 등 팔색조로 변신하며 사기를 치는 강동원의 연기가 매력 만점입니다.

<인터뷰> 황정민(주연배우) : "나의 누명을 이제 풀게 해라, 하기 싫은애 억지로 잡아다가 하는 거니까. 계속 피하고 도망다니고 나는 잡고 하는 그런 데서 오는 조화들이.."

<인터뷰> 강동원(주연배우) : "한치원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그 발랄함? 유쾌함 그런 것들이 아마 영화보시면은 계속 영화보시는 내내 미소짓게 되지 않을까."

1950년대 미국 뉴욕.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하던 캐롤은 백화점 직원과 마주친 뒤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낍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인정받지 못하고, 금기시되었던 사랑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장난꾸러기 다람쥐 형제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공연 장면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미국을 횡단하며 지역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보여줍니다.

무협 영화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무술 장면.

고산지대와 호수의 풍경을 롱 숏으로 담아낸 환상적인 미장센.

'비정성시'의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찍은 전혀 새로운 무협 영화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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