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얼음꽃 ‘활짝’…경이로움에 탄성

입력 2016.02.04 (21:43) 수정 2016.02.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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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4일)은 봄의 기운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죠.

하지만 국립공원 지리산에서는 겨울나무들이 화려한 얼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혹한으로 공기 속의 물방울이 나무에 얼어붙은 순백의 '상고대'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백 미터의 지리산 기슭.

붉은 햇살을 머금은 산자락이 은빛으로 눈부시게 빛납니다.

나뭇가지마다 영롱한 얼음꽃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안개와 구름 속의 과냉각된 물방울이, 강한 바람에 차가운 나뭇가지에 부딪히면서 그대로 얼어붙은 상고대입니다.

혹한과 강풍이 함께 빚어낸 경이로운 풍광입니다.

<인터뷰> 윤혜진(부산시 진구) : "나무에 있는 이 얼음이 보석 같아서 반짝 반짝거려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사진을 찍으러 왔으니까 이 모습을 정말 아름답게 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을 따라 얼음꽃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기나긴 겨울, 기온이 내려갈수록 새롭게 피어나는 눈꽃.

혹한의 겨울 산을 찾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인터뷰> 임정숙(서울시 영등포구) : "너무너무 예뻐요. 진짜. 이 먼 곳에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투명한 얼음보석에 파묻힌 겨울나무는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얼마 남지 않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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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얼음꽃 ‘활짝’…경이로움에 탄성
    • 입력 2016-02-04 21:43:47
    • 수정2016-02-04 22:13:1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4일)은 봄의 기운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죠.

하지만 국립공원 지리산에서는 겨울나무들이 화려한 얼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혹한으로 공기 속의 물방울이 나무에 얼어붙은 순백의 '상고대'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백 미터의 지리산 기슭.

붉은 햇살을 머금은 산자락이 은빛으로 눈부시게 빛납니다.

나뭇가지마다 영롱한 얼음꽃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안개와 구름 속의 과냉각된 물방울이, 강한 바람에 차가운 나뭇가지에 부딪히면서 그대로 얼어붙은 상고대입니다.

혹한과 강풍이 함께 빚어낸 경이로운 풍광입니다.

<인터뷰> 윤혜진(부산시 진구) : "나무에 있는 이 얼음이 보석 같아서 반짝 반짝거려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사진을 찍으러 왔으니까 이 모습을 정말 아름답게 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을 따라 얼음꽃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기나긴 겨울, 기온이 내려갈수록 새롭게 피어나는 눈꽃.

혹한의 겨울 산을 찾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인터뷰> 임정숙(서울시 영등포구) : "너무너무 예뻐요. 진짜. 이 먼 곳에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투명한 얼음보석에 파묻힌 겨울나무는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얼마 남지 않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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