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타고 절도…“11층도 식은 죽 먹기”

입력 2016.02.04 (23:18) 수정 2016.02.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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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배관을 타고 올라가 금품을 훔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맨손으로 최고 11층까지 올라가 금품을 훔쳤는데 전직이 배관공이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외벽 배관을 따라 위로 움직입니다.

10여분 만에 올라 간 곳은 아파트 9층 25미터 높이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땅으로 내려올때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35살 장 모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동안 이런 식으로 아파트 23곳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전직 배관공이라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장○○씨(피의자/음성변조) : "빚에 쪼들리고 수입이 없다보니까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높이는) 11층인지 9층인지 그것까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11층까지 올라가 훔친 귀금속은 모두 7천800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녹취> 하창수(경기 용인서부경찰서 강력 3팀장) : "경남지역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서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 (외벽에) 가스배관이 설치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물색해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장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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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 타고 절도…“11층도 식은 죽 먹기”
    • 입력 2016-02-04 23:20:43
    • 수정2016-02-05 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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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배관을 타고 올라가 금품을 훔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맨손으로 최고 11층까지 올라가 금품을 훔쳤는데 전직이 배관공이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외벽 배관을 따라 위로 움직입니다.

10여분 만에 올라 간 곳은 아파트 9층 25미터 높이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땅으로 내려올때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35살 장 모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동안 이런 식으로 아파트 23곳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전직 배관공이라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장○○씨(피의자/음성변조) : "빚에 쪼들리고 수입이 없다보니까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높이는) 11층인지 9층인지 그것까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11층까지 올라가 훔친 귀금속은 모두 7천800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녹취> 하창수(경기 용인서부경찰서 강력 3팀장) : "경남지역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서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 (외벽에) 가스배관이 설치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물색해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장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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