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시리아 내전 격화…도시는 폐허, 수만 명 피난길

입력 2016.02.05 (07:28) 수정 2016.0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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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공습 지원 속에 반군 점령지인 2대 도시 알레포를 탈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시는 폐허로 변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의 로켓포가 불을 뿜습니다.

탱크를 앞세우고 알레포 시내로 진격합니다.

반군 측은 박격포로 맞서지만 역부족입니다.

러시아의 공습 지원까지 받은 정부군은 결국 알레포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친정부 주민들은 정부군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양측의 치열한 교전으로 도시는 폐허가 됐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 측은 지난 1일부터 주민 4만 명이 새로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로의 피난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총리) : "알레포에 대한 공습과 공격으로 북부 캠프에 있던 난민 6~7만 명이 터키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시리아 평화 회담은 25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 점령지의 무고한 주민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세계 70여 개국이 오늘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2조 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연이은 공습과 인도적 지원 차단으로 평화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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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시리아 내전 격화…도시는 폐허, 수만 명 피난길
    • 입력 2016-02-05 07:30:20
    • 수정2016-02-05 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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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공습 지원 속에 반군 점령지인 2대 도시 알레포를 탈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시는 폐허로 변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의 로켓포가 불을 뿜습니다.

탱크를 앞세우고 알레포 시내로 진격합니다.

반군 측은 박격포로 맞서지만 역부족입니다.

러시아의 공습 지원까지 받은 정부군은 결국 알레포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친정부 주민들은 정부군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양측의 치열한 교전으로 도시는 폐허가 됐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 측은 지난 1일부터 주민 4만 명이 새로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로의 피난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총리) : "알레포에 대한 공습과 공격으로 북부 캠프에 있던 난민 6~7만 명이 터키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시리아 평화 회담은 25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 점령지의 무고한 주민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세계 70여 개국이 오늘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2조 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연이은 공습과 인도적 지원 차단으로 평화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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