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절반 이상 어깨 근육 파열 동반

<앵커 멘트>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십견 환자의 절반 이상이 어깨근육 파열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깨가 아프면서 옷을 입고 벗는게 힘들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십견 환자의 절반 이상이 어깨에 근육 파열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천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오십견 환자의 54%가 어깨근육 파열을 갖고 있었습니다.

팔과 어깨를 이어주는 근육은 두께가 얇아 많이 사용하면 옷이 해지는 것처럼 닳다가 끊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어깨근육 파열입니다.

어깨가 아플 경우 오십견만 생각하지 말고, 어깨근육 파열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십견의 경우 재활운동으로 어깨를 풀어주어야 하지만, 어깨근육이 파열되면 어깨를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합니다.

어깨근육이 완전히 파열되면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양수(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 "회전근개(어깨근육) 파열 때문에 오십견에 대한 재활이 힘들고 오래 걸립니다. 그럴 경우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엔 어깨근육이 수축하는 만큼 수시로 으쓱이거나 돌려줘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