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딸 폭행·시신 방치’ 부모 현장검증

입력 2016.02.05 (19:09) 수정 2016.02.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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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까이 시신을 방치해 온 부모들이 오늘 현장 검증에서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부모는 모두 구속됐고 어머니의 동생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 여중생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피의자 이씨 부부의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오늘 낮 12시 시작된 현장검증에서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숨진 이양에 대한 폭행과 이후 사체 보존 과정 등을 비교적 태연하게 재연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이씨 부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해 부부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부부에 대해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택에서 딸 14살 이모 양을 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어젯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부부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이 양의 이모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실질심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시 30분 쯤 이모 한 씨를 석방했으며 폭행과 학대 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이양의 오빠가 심리상담을 필요로 한다며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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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딸 폭행·시신 방치’ 부모 현장검증
    • 입력 2016-02-05 19:11:33
    • 수정2016-02-05 19:21:36
    뉴스 7
<앵커 멘트>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까이 시신을 방치해 온 부모들이 오늘 현장 검증에서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부모는 모두 구속됐고 어머니의 동생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 여중생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피의자 이씨 부부의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오늘 낮 12시 시작된 현장검증에서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숨진 이양에 대한 폭행과 이후 사체 보존 과정 등을 비교적 태연하게 재연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이씨 부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해 부부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부부에 대해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택에서 딸 14살 이모 양을 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어젯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부부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이 양의 이모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실질심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시 30분 쯤 이모 한 씨를 석방했으며 폭행과 학대 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이양의 오빠가 심리상담을 필요로 한다며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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