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고 음주 도주…환각상태 보복운전

입력 2016.02.05 (23:19) 수정 2016.02.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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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 3명을 잇따라 치고 달아난 2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먹고 운전하다 시비 끝에 다른 운전자를 폭행한 40대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주단속 경찰관이 차 문을 열라고 손짓합니다.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한참을 버티던 운전자는 차량을 뒤로 빼더니, 갑자기 앞으로 달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납니다.

속도를 높여 위험천만하게 도망가던 운전자는 또 다른 경찰관 2명을 치고 계속 질주합니다.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셨던 28살 박 모 씨는 경찰 3명의 손목과 다리 등을 다치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결국 보름 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36살 이 모 씨도 경찰을 차로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25분 동안 15km 가량을 도주하다 결국 순찰차에 제지당했습니다.

이 씨는 음주운전 사실이 회사에 통보되는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43살 오 모 씨는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며 앞서가던 트럭을 막아 세우고, 운전자를 때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창문을 반쯤 열었는데 멱살을 잡고 끄집어 내리고, 점퍼를 찢어버리고 얼굴을 막 때리더라고요."

차에 태우고 있던 사냥개를 풀어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오 씨는 운전 2시간 전,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구속하고, 마약 구입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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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치고 음주 도주…환각상태 보복운전
    • 입력 2016-02-05 23:21:23
    • 수정2016-02-06 00: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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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 3명을 잇따라 치고 달아난 2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먹고 운전하다 시비 끝에 다른 운전자를 폭행한 40대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주단속 경찰관이 차 문을 열라고 손짓합니다.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한참을 버티던 운전자는 차량을 뒤로 빼더니, 갑자기 앞으로 달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납니다.

속도를 높여 위험천만하게 도망가던 운전자는 또 다른 경찰관 2명을 치고 계속 질주합니다.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셨던 28살 박 모 씨는 경찰 3명의 손목과 다리 등을 다치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결국 보름 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36살 이 모 씨도 경찰을 차로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25분 동안 15km 가량을 도주하다 결국 순찰차에 제지당했습니다.

이 씨는 음주운전 사실이 회사에 통보되는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43살 오 모 씨는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며 앞서가던 트럭을 막아 세우고, 운전자를 때렸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창문을 반쯤 열었는데 멱살을 잡고 끄집어 내리고, 점퍼를 찢어버리고 얼굴을 막 때리더라고요."

차에 태우고 있던 사냥개를 풀어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오 씨는 운전 2시간 전,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구속하고, 마약 구입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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