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에 핵도 전쟁도 안 된다”

입력 2016.02.06 (07:02) 수정 2016.02.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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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박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내용중 일부를 통화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중국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건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 나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젯밤 이같은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등 3대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세에 대한 냉정한 대처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요청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결의에 대해선 거리를 둔 것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일정을 통보 받지도 못하고, 추가 도발 억제도 안 통해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고강도 제재엔 부정적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핵실험 이후 한 달째 진행중인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물론, 오는 8일 이후로 예고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둘러싼 제재 논의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중국에서는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가 시작되지만,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 일정과 일부 겹치면서, 연휴 기간 내내 치열한 물밑 외교전도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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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한반도에 핵도 전쟁도 안 된다”
    • 입력 2016-02-06 07:06:15
    • 수정2016-02-06 0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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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박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내용중 일부를 통화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중국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건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 나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젯밤 이같은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등 3대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세에 대한 냉정한 대처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요청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결의에 대해선 거리를 둔 것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일정을 통보 받지도 못하고, 추가 도발 억제도 안 통해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고강도 제재엔 부정적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핵실험 이후 한 달째 진행중인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물론, 오는 8일 이후로 예고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둘러싼 제재 논의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중국에서는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가 시작되지만,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 일정과 일부 겹치면서, 연휴 기간 내내 치열한 물밑 외교전도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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