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베리 위원장 “평창 테스트 이벤트 100점 만점”

입력 2016.0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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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만점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만점을 드리겠습니다."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이렇게 답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피겨 스케이팅도 그렇고 스포츠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는 예는 별로 없다"며 낮은 점수를 줄 것처럼 하더니 이내 "그래도 100점을 드리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사실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이 대회가 과연 열릴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를 했다"며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선에서 한국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27개의 테스트 이벤트가 더 남았는데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믿는다"고 평창 조직위에 대한 신뢰감을 내보였다.

조양호 위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여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선수들로부터 '코스가 만족스럽다'는 평을 듣고 린드베리 위원장으로부터 100점을 받아 더욱 기쁘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 역시 이날 테스트 이벤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스퍼 회장은 "나도 지난해 말에는 이번 대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평창 조직위는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카스퍼 회장은 "오늘 행사를 보니 앞으로도 훌륭한 대회를 치러나갈 것으로 의심치 않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동계 스포츠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점프 코스의 명칭을 '아리랑 점프'로 짓고 미국 대표팀이 첫 번째 점프 코스를 자체적으로 '김치 키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나 유럽의 명칭을 따라 하지 말고 이렇게 한국의 특성을 살린 코스 이름을 지어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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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드베리 위원장 “평창 테스트 이벤트 100점 만점”
    • 입력 2016-02-06 16:02:49
    연합뉴스
"스포츠에서 만점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만점을 드리겠습니다."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이렇게 답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피겨 스케이팅도 그렇고 스포츠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는 예는 별로 없다"며 낮은 점수를 줄 것처럼 하더니 이내 "그래도 100점을 드리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사실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이 대회가 과연 열릴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를 했다"며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선에서 한국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27개의 테스트 이벤트가 더 남았는데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믿는다"고 평창 조직위에 대한 신뢰감을 내보였다.

조양호 위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여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선수들로부터 '코스가 만족스럽다'는 평을 듣고 린드베리 위원장으로부터 100점을 받아 더욱 기쁘다"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 역시 이날 테스트 이벤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스퍼 회장은 "나도 지난해 말에는 이번 대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평창 조직위는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카스퍼 회장은 "오늘 행사를 보니 앞으로도 훌륭한 대회를 치러나갈 것으로 의심치 않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동계 스포츠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점프 코스의 명칭을 '아리랑 점프'로 짓고 미국 대표팀이 첫 번째 점프 코스를 자체적으로 '김치 키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나 유럽의 명칭을 따라 하지 말고 이렇게 한국의 특성을 살린 코스 이름을 지어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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