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강원도’…설 연휴 산불 최대 위험

입력 2016.02.08 (07:19) 수정 2016.02.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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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로 산과 들녘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설 연휴 성묘객과 귀성객이 이동이 늘어나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산을 휘감습니다.

화목 보일러 연통에서 튄 불티가 산불로 번져 3천여 제곱미터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인터뷰> 산불 실화자(음성변조) : "(화목보일러에) 나무를 집어 넣었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불티가) 튀어서 빨려 올라갔죠. 끄려고 하니까 도저히 못 끄겠더라고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위험은 최고조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강원 영서 지역의 강수량은 0.6mm, 평년 대비 3%에 불과합니다.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강원도에서는 23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성묘객과 귀성객이 이동하면서 소방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인터뷰> 손완(강원도인제소방서 화재조사관) : "성묘를 가실 때는 항상 주머니나 이런 데 화기가 될 만한 것은 가지고 가지 마시고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산불 발생의 80% 이상이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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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짝 마른 강원도’…설 연휴 산불 최대 위험
    • 입력 2016-02-08 07:21:52
    • 수정2016-02-11 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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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로 산과 들녘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설 연휴 성묘객과 귀성객이 이동이 늘어나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산을 휘감습니다. 화목 보일러 연통에서 튄 불티가 산불로 번져 3천여 제곱미터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인터뷰> 산불 실화자(음성변조) : "(화목보일러에) 나무를 집어 넣었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불티가) 튀어서 빨려 올라갔죠. 끄려고 하니까 도저히 못 끄겠더라고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위험은 최고조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강원 영서 지역의 강수량은 0.6mm, 평년 대비 3%에 불과합니다.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강원도에서는 23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성묘객과 귀성객이 이동하면서 소방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인터뷰> 손완(강원도인제소방서 화재조사관) : "성묘를 가실 때는 항상 주머니나 이런 데 화기가 될 만한 것은 가지고 가지 마시고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산불 발생의 80% 이상이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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